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이 고사리 같은 손끝을 통해 사랑의 미소를 띄운 모습으로 도화지위에 옮겨졌다.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고 있는 도서출판 다솜이 8월8일 성바오로 수도원에서 제1회 ‘나의 예수님 그리기 대회’를 개최, 어린이들이 평소 느끼고 생각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받았다.
1백50명의 어린이 및 부모들이 참석, 성황리에 실시된 이번 ‘나의 예수님 그리기 대회’는 ‘사랑의 미소를 띤 예수님’을 주제로 그림그리기, 오락시간, 시상식, 사인회와 미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두 팔을 벌리고 어린이를 품에 안은 모습, 손을 흔들며 윙크를 하는 모습, 얼굴 가득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 등 평소에 느끼고 생각하던 예수님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해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들이 정성껏 그린 그림은 만화작가, 수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사, 사랑상, 믿음상, 희망상 등에 총 30명의 어린이를 선정하여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1등인 사랑상에는 가락국민학교 2학년 최안나 어린이가 뽑혀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예수님이 어린이를 품에 안고 한껏 미소를 짓고 있는 그림으로 상을 받은 최안나 어린이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좋은 예수님을 그렸다”고 말하고 “예수님이 너무너무 좋다”며 웃었다. 심사를 맡은 김분도 수사는 “사랑의 미소를 머금은 예수님 모습을 그려보라고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어린이들의 표현 솜씨가 훌륭하다”고 심사소감을 전하고 “특히 최안나 어린이의 그림은 가장 솔직하고 성의 있게 표현해 사랑상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 후에는 ‘내 친구들’을 통해 책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인기 만화가들이 모여 참여, 어린이들과 일일이 대화를 하고 기념촬영, 사인회를 실시했다.
성바오로 수도회 김분도 수사는 “이번 행사가 예수님에 대해 좀 더 깊이 자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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