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710>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인간에게 완전히 드러내 보여 주시고 인간이 높이 불리웠음을 밝혀주신다”(사목헌장, 22항)
<1711> 영적인 혼과 지능과 의지를 갖춘 인간은 잉태될 때부터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되어 있으며 영원한 참된 행복을 지향하도록 되어있다. 인간은 ‘진리와 선을 탐구하며 사랑하는’ (사목헌장, 15항) 가운데 자기완성에 이른다.
<1712> 참된 자유는 인간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모상을 말해 주는 귀중한 표지이다’ (사목헌장, 17항)
<1713> 인간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도록’ (사목헌장, 16항) 촉구하는 윤리법을 따르게 되어 있다. 이 법은 인간의 양심 속에서 메아리친다.
<1714> 원죄로 말미암아 그 본성에 상처를 입은 인간은 잘못을 저지르기 쉽고 자신의 자유를 행사함에 있어서 악에 기우는 경향이 있다.
<1715>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성령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은총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도덕적 삶은 하늘의 영광 안에서 완성에 이른다.
2. 우리는 참된 행복에로 불리웠다.
새 교리서는 여기서 진복선언, 행복욕구, 그리스도교적인 참된 행복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진복선언은 인간 존재의 목적, 인간적 행동의 최종 목적을 밝혀준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참된 행복에로 우리를 부르신다. 그러한 부르심은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부르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약속을 받아들이고 신앙 안에서 그것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인 새로운 백성, 즉 교회 전체를 부르시는 것이기도 하다” (<1719>)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725> 참된 행복은 아브라함 이래로 하느님께서 하신 약속을 이어 받아 완성에 이르게 하여 하늘나라를 지향하도록 해준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 심어주신 행복욕구에 응답하는 것이다.
<1726> 진복선언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불러 인도하시는 최종 목적을, 즉 하늘나라, 하느님을 뵈옴, 신성(神性)에의 참여, 영원한 생명, 하느님과의 친자관계, 하느님 안에서의 안식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1727> 영생의 참된 행복은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다. 그것은 영생으로 인도하는 은총처럼 초자연적인 것이다.
<1728> 참된 행복은 우리로 하여금 지상재화에 관해 결정적 선택을 하도록 한다. 그것은 우리 마음을 정화시켜 우리로 하여금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1729> 하늘나라의 참된 행복은 하느님의 법에 따라 지상재화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식별기준을 정해준다.
3. 인간의 자유
새 교리서는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로 창조하시어 그에게 자기 행동의 주도권과 지배권을 갖춘 인격의 존엄성을 부여하셨다”(<1730>)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유와 책임, 구원의 경륜 안에서의 인간의 자유에 대해 설명한다.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743>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를 자유로이 따르고 그리하여 행복한 완성에 이를 수 있도록 ‘인간을 제 의사에 맡겨 두셨다’(집회 15,14)
<1744> 자유는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는 능력, 그리하여 자유로이 행동하는 능력이다. 자유는 그것이 최고선이신 하느님을 지향할 때 그 행위를 완성시키는 경지에 이른다.
<1745> 자유는 고유한 인간적 행위의 특징을 이룬다. 그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자발적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한다. 인간의 자유로운 행위는 바로 그 자신에게 귀속하는 것이다.
<1746> 어떤 행동의 귀책성(歸責性)은 무식, 장식, 공포, 기타 심리적 또는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 감소되거나 면제될 수 있다.
<1747> 자유행사권은 특히 종교 및 윤리분야에서는 인간의 존엄성과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요건이다. 그러나 자유의 행사는 무엇이든 말하고 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권리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1748> “자유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해방하셨습니다” (갈라 5,1)
지금까지 해설에서 각 절(節)에 붙이던 숫자를 로마숫자에서 아라비아 숫자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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