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프랭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관인으로 초청받았다. 공의회 교부들이 토론하고 토의한 의제들 중에는 상당수가 이미 1921년 이래로 프랭크가 레지오를 통해 체계화하여 교본에 삽입, 수록된 것들이었기 때문이었다.
1965년 로마로 출발하기 전에 그는 교회헌장 등 이미 출간된 공의회 문헌을 미리 정독하면서 감격하였다. 왜냐하면 공의회에서 제시하는 사상과 내용이 레지오교본 내용과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1969년 교본 제3판 발행 후 프랭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최근에 발행된 교본에는 현대에 맞도록 새로운 내용을 추가, 삽입하였는데 그 가운데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도 인용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레지오 마리애가 시대에 맞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컨대 교회헌장에 수록된 ‘하느님의 계획에 의한 성모 마리아의 역할’은 교본에 수록된 마리아의 역할과 내용이 흡사하다. 공의회 문헌과 레지오의 다른 면을 비교해봐야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공의회가 레지오 마리애의 가치를 인정하고 레지오의 현대화를 확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러 공의회 문헌을 분석해 보면 레지오의 체계에 있어서 새롭게 고쳐야 할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된다”(F.Duff Virgo Praedicanda, p205). “레지오는 다만 역대 교황들이 말씀과 칙서를 통해 가르친 것을 제공해왔고 이 가르침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재확인하여 헌장, 교령 등의 문헌에 삽입한 것이기 때문에 레지오 교본의 가르침에서 잘못된 것은 없다”(상게서232쪽).
교본은 10회에 걸쳐 공의회 문헌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교회헌장, 사목헌장, 평신도 사도직 교령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교본 부록 8은 교회헌장 제8장에 수록된 ‘복되신 동정녀와 교회’(60~62, 65항)부분을 그대로 발췌한 것이다.
레지오교본의 구성
레지오교본은 총 40장(章)과 부록 및 색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백69쪽(영어판은 2백90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교본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이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①레지오의 신원(身元) ②레지오의 조직 체계 및 관리 운영 ③레지오의 신학적인 토대 ④레지오의 영성 ⑤레지오의 사목 및 선교활동.
이 다섯 가지를 교본 목차에 나열되어 있는 장별(章別)로 구분해 볼 수 있겠다. 이 가운데에는 중복되는 경우도 있겠다.
1. 레지오의 신원: 명칭과 기원(제1장) 레지오의 목적(제2장) 예상되는 반대 의견(제7장) 레지오의 기본요소(제8장) 레지오의 외부적 목표(제9장)
2. 레지오의 조직 체계 및 관리 운영: 단원의 자격(제10장) 레지오의 그림(제14장) 뗏세라(재15장) 레지오의 벡실리움 또는 레지오의 단기(제16장) 레지오의 기도문은 변경하지 못한다(제17장) 레지오의 조직 체계는 바꾸지 못한다(제18장) 쁘레시디움(제19장) 레지오의 관리(제20장) 레지오의 확장과 단원모집(제22장) 행사(제23장) 기금(제24장) 특수한 쁘레시디움(제25장) 쁘레시디움 간부들의 임무(제32장) 일반 행동단원 이외의 단원등급(제33장) 빠뜨리치안회(제34장) 쁘레시디움 회합의 순서(제35장) 회합과 단원(제36장)
3. 레지오의 신학적인 토대: 레지오 신심의 개요(제5장) 레지오 사도직(제6장) 레지오 단원과 성삼위(제29장) 레지오 단원과 성체(제30장) 레지오 단원과 그리스도의 신비체(제31장)
4. 레지오의 영성: 레지오의 정신(제3장) 레지오의 봉사(제4장) 레지오의 선서문(제11장) 레지오의 수호성인들(제12장) 레지오의 기도문(제13장) 레지오 단원의 충성(제21장)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제26장) 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제27장) 레지오 단원의 의무(제28장)
5. 레지오의 사목 및 선교 활동: 활동의 예와 방법(제37장) 레지오 사도직의 주요점(제38장)‘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제39장)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제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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