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2층짜리의 미술관이 거대한 하나의 설치작품으로 변모, 오가는 지역주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산뜻함을 가져다주고 있는 이 작품은 양주혜씨(38세·소화데레사)가 자신의 제7회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표화랑에 설치한 것.
8월17일부터 9월2일까지 계속된 전시회 기간은 물론 아예 영구히 설치되는 이 작품은 표화랑을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시키는데 성공적 역할을 하고 있다.
“건물을 보다 크게 보이게 하려는”는 의도가 담긴 이 대형 설치작품은 길가에서 보이는 건물 3개면 총 30m 길이에 높이 14m~5m의 에 취빔 28개를 1m 간격으로 세워 빨강, 파랑, 녹색, 주황, 흰색, 검정 등의 6가지 색상을 조화롭게 칠했다.
여기에 붓놀림 같은 그녀만의 조형언어로 음각과 양각이 두드러져 보이는 84cm의 정사각형 스테인리스핀을 1백20장이나 달아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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