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미술의 쇄신에 나선 서울대교구 가톨릭 미술가회(회장 최종태, 지도 장익 신부)가 9월8~14일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센터 1층에서 ‘93 서울 가톨릭 미술가회 회원전’을 개최, 미술전을 통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미술전에는 작가 나름대로의 종교적 심성과 색채가 담긴 그림, 조각, 건축, 공예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68점이 선보이고 있다.
가톨릭 미술가회 관계자들은 “이번 미술전에서는 순수미술쪽에서 점차 신앙의 핵심으로 접근해 가는 작가들의 모습이 작품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교회 안에서 미술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신규회원들이 다수 참가,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참신한 전시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가톨릭 미술가회는 벌써 이번 전시회의 특징을 발전시켜 내년 25주년을 맞는 기념전시회 때에는 교회 미술의 영역과 의미를 더욱 확대시키는 실용적인 작품 전시회를 마련해 보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장익 신부는 “가정이나 성당에서의 신앙생활에 필요하고 또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성물, 조각, 성미술품 등을 전시해 예술성과 실용성을 조화시킨 교회미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현재 미술가회가 벌이는 교회건축 미술의 쇄신과 발전운동의 일환으로서 전시회뿐만 아니라 내년 2월에는 심포지엄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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