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서울 국제음악제’가 부활된다.
국제간의 효율적인 문화교류를 도모하고 국내음악 발전의 계기가 되었던 ‘서울 국제음악제’는 이번 11월8일~23일 국립국악당,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KBS홀 등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 국제음악제’는 지난 1975년 광복30주년을 기념해 당시 문화공보부의 주관으로 ‘대한민국 음악제’로 시작됐었다. 86년 주관이 KBS로 이관되면서 ‘서울 국제음악제’로 행사명을 개칭, 6년 동안 지속돼 오다가 지난해 중단됐었다.
다시 부활한 ‘서울 국제음악제’는 집행위원회(위원장 정회갑)에서 음악제의 기본운영 방침과 프로그램 선전 등을 담당하고 홍보 및 행정지원 등은 집행사무국이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열리는 ‘93 서울 국제음악제’는 11월8일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개막 국악연주회’를 시작으로 △블라티슬라바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서울 시립교향악단 연주회 △KBS 교향악단 연주회 △요요마첼로 독주회 △세계 저명 작곡자 초청강연회 △현대 작곡가 시리즈 △NHK 교향악단 연주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11월19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될 ‘초청강연회’에서는 동양세계에 대한 사랑과 동경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는 미국 작곡가 크라머가 ‘크라머의 작품세계에서 한국적 이미지 반영’을 주제로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1월20일 KBS홀에서 열리는 ‘현대 작곡가 시리즈’에는 폴란드 작곡가 고레츠키(폴란드)의 ‘Sym-phony N03. For Soprao Solo And Orchester Op. 36’, 크라머의 ‘Musica Pro Musica For Orchester’가 아시아지역에선 처음으로 연주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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