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평화재단 10월 26~28일 광주시 치평동 5·18교육관에서 열린 제8회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 중 4차례 실무분과회의를 마친 참가자들이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은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함께 10월 26~28일 광주시 치평동 5·18 교육관에서 제8회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는 청소년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권 감수성을 증진하며, 건강한 토론과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광주지역 고등학생 80명이 참가해 사흘 동안 ▲한반도 평화 ▲청소년 생존권 ▲난민 인권 등 세 가지 의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2명이 1팀을 구성, 총 40개 팀을 구성했다. 이후 각 의제별로 총 6개 그룹 실무분과로 나뉘어, 각 그룹별로 2개 의장팀의 진행으로 4~5개 토론팀이 토론을 진행했다.
4차례의 그룹별 실무분과회의 토론 후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모여 본회의를 갖고 최종 결의안을 작성, 발표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원활한 회의 진행을 돕기 위해 인권과 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이 토론과 회의 과정에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행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제3기 청소년 인권 이사단을 선출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인권 문제를 좀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난민 인권’ 토론에 참여한 김정민(대성여고)양은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의제라서 토론에 어려움을 느꼈다”며 “회의가 진행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난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분과에서 의장단을 맡은 김가인·임민지(살레시오여고)양은 실무분과 특별보고서를 통해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에서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일구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은 광주대교구가 지난 2010년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5·18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인권·정의·평화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