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수원 소화초등학교에서 열린 2018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어울마당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건청소년회 제공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남승용 신부)가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10주년을 맞아 11월 3일 수원 소화초등학교에서 2018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어울마당을 열었다.
어울마당은 대건청소년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자원봉사동아리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특별히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활동 10주년을 맞아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어울마당은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공연,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어울마당에는 봉사단 소속 청소년 300여 명이 참가했다.
체험부스에는 슈링클스, 인생네컷 포토부스, VR체험, 캘리그라피 부스가 마련됐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안전체험’ 체험부스도 열렸다. 또 대건청소년회는 다양한 음식을 조리하는 푸드트럭을 운영해 봉사단 청소년들이 원하는 먹거리를 골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솜사탕과 팝콘, 음료 등도 나눴다.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어울마당 포상식에서 수상을 한 청소년들과 문희종 주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 행사인 시상식에서는 개회선언과 축사를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사례발표, 포상식 등이 진행됐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한 해 동안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청소년과 지도자, 동아리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최우수동아리는 영통성령본당 ‘그루터기’가 선정됐다.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볼로볼로’ 동아리와 분당성요한본당 ‘바로보기’가 우수동아리로 뽑혔다.
사례발표 중에는 분당성요한본당 ‘온새미로’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이현수(베드로)군이 지난 1년 동안 펼친 활동을 들려줬다.
청소년 자기주도 봉사활동 시범운영팀인 ‘거북이봉사단’의 안은혜(미카엘라)씨가 자기주도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어울마당을 축하하기 위해 ‘크로키키 브라더스’와 경인교대 댄스동아리 ‘플레어’가 축하공연을 선보여 봉사단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대건청소년회 법인 이사장이자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가 참석해 봉사단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문 주교는 봉사단 청소년들에게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 우리들이 ‘배려’라는 단어를 꼭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주교는 “이웃을 사랑하고 돕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음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출발점이 바로 ‘배려’”라며 “배려는 옆에 있는 동아리 친구들에게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남승용 신부는 폐회사를 통해 “어울마당은 1년 동안 동아리별로 활동한 모습을 나누고 시상에 관계없이 봉사단 모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면서 “오늘 함께 기쁜 시간을 보냈으니 다시 각자의 터전에서 잘 봉사해주길” 부탁했다.
한편 대건청소년회는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의 우수한 운영으로 2018년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어울마당에 마련된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단원들.
어울마당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단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이광례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