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제25차 수원교구 성체현양대회
“영성체, 내가 그리스도로 변화되는 것”
… ‘성체 신심 다지자’ 취지
10월 25일 죽산성지에서 열린 성체현양대회 중 성체거동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체조배회(회장 오명석,영성지도 이철구 신부)는 10월 25일 죽산성지에서 제25차 교구 성체현양대회를 거행하고 성체 신비를 되새기며 성체 공경의 뜻을 되새겼다.
‘나 여기 있다’를 주제로 실시한 이번 대회는 묵주기도와 공동 성체조배, 특강과 성체현양 미사, 강복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교구 33개 본당에서 활동 중인 925명 성체조배회 회원과 신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 강연을 맡은 김용태 신부(대전교구 도마동본당 주임)는 “성체성사는 사랑의 신비이며, 생명의 신비”라고 전했다. 또한 “영성체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성체를 통해 온 삶을 내어주신 주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내 삶도 그와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로 봉헌됐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에 많은 분들이 성체 신심을 갖고 있어서 뿌듯하다”며 “성체를 모시는 것은 내가 바로 주님이 되는 것으로, 우리가 성체를 받아 모신다는 것은 그리스도로 변화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천에 옮기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성체조배는 1980년 2월 24일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이 특별서한 「성체의 신비와 흠숭에 관하여」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다. 성체조배가 끊임없이 계속 되길 바라는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80년 6월 13일 미국 휴스턴교구 성녀 히야친타 성당에서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시작됐다. 한국에는 메리놀 외방선교회 백영제 신부가 처음 소개했다.
교구에서는 38개 본당에서 3800여 명 회원이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활동을 하고 있고,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자동 교구청 5층 성당에서 신심미사와 월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손위일·전혜원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