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이전의 ‘구약’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이 수록된 ‘신약’으로 구성된 성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서는 오늘의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더 빨리 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성서주간 설정 9주년을 맞아 신자들이 성서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성서 해설서, 관계 서적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그 현황을 소개한다.
현재 가톨릭, 성바오로, 분도출판사를 비롯 교회내의 크고 작은 출판사를 통해 시중에 나온 성서 관계 주해서 해설서 등은 어린이용 50여 종을 포함 그 종류가 2백2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이를 내용별로 분류해 보면 성서 입문서 성서공부 교재 주해서 전문 해설서 묵상집 인물로 본 성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성경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주석과 해설을 겸비한 주해서가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약과 신약 중에는 구약이 약간 많은 정도로 나타났다.
성서공부와 연구를 위한 일반 서적의 비율은 2대 1의 비율로 전문 서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는 8∼10여 종에 불과, 대중적인 성격보다 전문적인 성격의 서적이 주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들어 가톨릭 성서모임 가톨릭 청년 성서모임 성서 못자리 연구회 성서 40주간 성서 1백주간 성서모임 바오로 교육관 성서모임 베소라 성서모임 성바오로 여자수도회 통신성서 광주대교구 성서위원회 통신성서 등 수많은 성서모임이 생겨나고 있는 것에 비해 신자들을 위한 성서 해설서가 태부족,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내년이면 성서주간 설정 10주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회가 이처럼 성서 해설서가 빈약, 신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출판 담당자들만의 책임보다는 교회 당국의 관심부족에서 연유한다.
한없이 조용한 성서주간을 지내며 우리 신자들은 기존에 나와 있는 성서관련 서적 한 권이라도 사서 읽어야 하는 열정을 보여야 하고, 교회 당국은 성서의 생활화를 위해 기초가 되는 관련 서적 보급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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