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다. ‘주님 성탄 대축일’의 기쁨과 희망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한다.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평화와 사랑’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성탄과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비오 12세 교황으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을 부여받은 이들은 ‘평화와 사랑’을 주제로 공연을 펼쳐진다. 단원들은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고 ‘징글벨’,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크리스마스 캐롤을 노래하며 뛰어난 음악적 기량과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20여 명의 탁월한 기량을 갖춘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의 4성부로 구성됐다. 보이 소프라노 파트에서 전 세계 소년 합창단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별칭에 걸맞게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외교사절로서, 2007년 프랑스 혁명기념일 특별공연에서는 유럽연합의 시작을 알린 ‘슈만 플랜’ 선언문을 낭독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진정한 평화의 메신저’라는 극찬을 받았다.
12월 16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9일~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화(02-597-9870) 예매 가능.
2017년 사순시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공연 장면.
■ 성당에서 열리는 신앙극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 지도 유환민 신부)는 12월 4일부터 서울대교구 7개 본당(4일 독산동본당, 12일 문정2동본당, 14일 논현2동본당, 15일 금호동본당, 18일 후암동본당, 21일 신천동본당, 24~25일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연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을 이어간다. 톨스토이의 대표작을 각색해 연극화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본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청담동본당(02-3447-0750)은 12월 7일 오후 8시 빙엔의 힐데가르트 성녀의 음악극 ‘덕행별곡’을 공연한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덕행별곡은 한 영혼이 세례를 받고 그 은총을 지키고자 애쓰다가 악마의 유혹에 굴복하여 타락하지만, 결국 덕행(하느님을 앎, 겸손, 정결, 자비, 승리)의 도움으로 회개해 은총을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은 음악극이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