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정론지가 곧 창간된다.
‘곧고 알찬 읽을거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되살리는 잡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랜 기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2월 중순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될 격 월간지 「공동선」(共同善)(발행인 문국주)은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잡지로 교회 내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민족 복음화를 위한 모든 현안들과 세상 안에서 신앙의 눈으로 이 사회를 바르게 보고, 하늘나라를 앞당기는데 일조하는 잡지를 만들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히는 공동선 박영대(분도·34세)편집장은 “이 잡지가 세상과 교회가 서로 교감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의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박영대씨는 “집단 이기주의적이고 개인적인 신앙관에서 탈피, 현대사회 질서에 대한 복음화를 위해 이 잡지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그동안의 교회 내 정기 간행물들이 다소 교회안의 신앙인의 자세에 치우쳤지만 공동선은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세상에 열린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이 얼마 전에 등록한 「도서출판 공동선」에서 1백60쪽 분량의 신국판으로 만들어질 「공동선」은 생활공동체의 새로운 전형을 창출하고자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소개하는 ‘멍석생활 공동체협의회’를 연재할 예정이며, 노동자 문제 뿐 아니라 한국 천주교의 인물을 열린 시각으로 재평가하는 ‘한국 천주교회 인물평전’ 등 알찬 읽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열려있는 잡지, 다양한 목소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박영대씨는 “ 많은 이들이 세상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하는 잡지,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잡지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공동선은 앞으로 「공동선」과 관련된 단행본을 발간할 예정이며, 이번 창간호에 맞춰 성탄선물용 구독권올 판매하고 있어 성탄 선물용으로도 호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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