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보다 외로움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불우 노인들에게 털조끼를 선물하자는 ‘사랑의 조끼 보내기 운동’이 노인들의 언 가슴을 녹여주는 사랑의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매년 성탄절을 전후해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회장 이원규 신부) 지역노인과의 만남에서 펼치고 있는 이 운동은 지난해까지 2천1백벌의 털조끼를 지역 내 불우노인들에게 선물, 이웃을 잇는 사랑의 끈이 돼 왔다.
특히 사회복지회는 연말에 일회적으로 이어지는 불우시설 방문이 시설 노인들을 더욱 외롭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연중 노인들을 생각하며 조끼를 짤수 있도록 이 운동을 시작, 매년 5백여 명의 노인들에게 털조끼를 선물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직접 조끼 짜기에 참가할 봉사자와 털실 구입비를 후원할 후원자, 지역 노인들을 찾아가 따뜻한 사랑과 함께 조끼를 전달할 방문봉사자 등 각각 5백명씩 총 1천5백명의 후원자가 필요하지만 많은 인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경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불우노인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털조끼를 선물하게 될 사랑의 조끼 보내기 운동에는 무엇보다 털조끼를 직접 짜줄 봉사자가 크게 모자라는 것은 물론 1구좌 1만원씩을 후원하는 털실기금 후원자와 방문봉사자도 아직 5백여 명씩을 다 채우지 못한 상태.
털조끼가 곧 그리스도의 품이 될 수도 있는 외롭고 소외된 노인들에게 뜨개질 봉사와 재정후원, 방문봉사로 함께 할 분은 전화(02)766-1314로 문의 또는 상업은행 111-05-050191, 국민은행004-01-0416-688 가톨릭 사회복지회로 송금하면 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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