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2대리구 청소년1국, 청년생명피정 실시
“내 몸을 이해하니 사랑과 생명의 길이 보입니다”
40대 중반 청년까지 참가 대상 폭 넓혀
제2대리구 청소년1국이 마련한 청년생명피정 2과정 참가자들이 12월 9일 갓등이피정의집에서 율동으로 찬양을 하고 있다.
제2대리구 청소년1국(국장 김형태 신부)은 12월 7~9일 갓등이피정의집에서 ‘아담이 하와를 만났을 때’를 주제로 청년생명피정 2과정을 열었다.
청소년1국 아르케팀의 봉사로 진행된 청년생명피정은 성 요한바오로2세 교황의 ‘몸 신학’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피정이다. 특히 이 피정은 자신을 성찰하고 성과 생명, 사랑을 배우고 하느님을 체험하는 자리로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청년생명피정 2과정은 기존 청년생명피정의 심화과정으로 마련됐다. 피정은 우리의 성과 그에 관한 그릇된 지식을 점검하고, 자신의 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 성과 사랑의 관계와 의미를 파악하고 원죄로 인한 성의 왜곡을 살피며, 구원과 삶의 목적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피정에 참가한 37명의 청년들은 제1대리구 오목천동본당과 제2대리구 감골·과천·목감·분당성마르코·분당성마태오·반월성마리아본당 등 교구뿐 아니라 서울·대구대교구와 대전·마산·부산·인천·청주교구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다.
제2대리구 청소년1국은 피정을 필요로 하는 기혼이나 40대 중반 청년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자의 폭을 넓혔다. 이번 피정에도 어린 자녀와 함께 참가한 부부들이 많았다.
피정 강의를 진행한 최봉근(디도) 선교사는 “청년들이 손상된 이성을 회복시키고 아름답고 좋은 성을 깨달아 나와 남을 존중하고 성과 사랑의 진리를 전할 수 있도록 이번 피정을 준비했다”면서 “강의를 더 듣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피정 파견미사를 주례한 김형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아담이 하와를 만나 사랑이 시작됐듯이 내가 나 아닌 누군가를 만나지 않으면 사랑이 시작될 수 없다”면서 “이번 피정에서 느낀 것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내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