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을 때마다 “희망찬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장애인에게는 “복 많이 받으시고 힘내세요”라고 마음의 평화를 갖게 하는 인사를 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더불어 살고 있다. 더불어 사는 이 사회라는 것은 모두가 사상의 가족이 되어 희망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불수 있는데 교회 안에서도 더불어 살기위해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늘 감사하다.
그러나 그중에도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움을 주시는 분이 장애인을 이해하는데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계획성이 없기 때문에 장애인들의 인격형성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나쁜 습관만을 갖게 하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각 본당의 봉사자들이 장애인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물어볼 때는 판별기준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 장애인에게 가장 적합한 도움이 무엇인가를 의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手話)교실을 실시하며 교리를 지도해주고, 시각 장애인에게는 장애인이 점자(點字)를 익혀 성서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번역을 도와주고 뇌성마비나 지체장애인들에게는 휠체어를 밀어주는 방범을 봉사자가 익혀서 도움을 준다면 좋겠다. 그 외에도 여러 상황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겠다. 교회에서는 솔선수범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그들에게 적당하도록 (램프나 화장실 등)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구원에 대한 목적달성을 자선금을 주는데서 끝난다고 착각하며 비참한 모습이나 영세한 시설을 돌아보며 참 안됐다면서 우리보다 못사니까 도와야 된다고 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장애인들이 비교적 명랑하고 행복해보이거나 빌딩에서 살고 있으면 우리보다 잘 산다고 관심의 눈길과 마음의 사랑이 빗나가는 것을 볼 때 실무자들은 그들이 한번 장애인이 되어 그들의 심정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느낄 때가 많다. 그들의 신체의 장애는 결코 능력의 장애가 아니며 부자유스러운 움직임은 참여와 평등을 향한 성스러운 노력이기에 사랑의 꽃이 핀다고 믿는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 내 시작의 길 내 삶
왜 올랐는지 왜 걸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던
추억의 계단들
힘들지만 꼭 올라가야 할 내길
아직은 아득한 삶의 계단
조영기 지음(뇌성마비시인)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행복하다. (사도행전20장25절)
장애인들은 물질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이웃의 정을 기다리며 희망과 사랑에 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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