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는 우리의 구원에 있어 지극히 중요하다.
우리는 하느님께 죄를 범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상실한다. 그러나 고해성사를 통해 잃었던 은총을 되살릴 수 있다.
고해성사의 제정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연약하여 내적인 평안함을 갈망하고, 인간이 죄를 지었을 마음속의 불안과 쓰라림을 말하고 싶어하고 또 고무적인 말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사죄의 권한을 교회에 넘겨주셨다.
예수께서는 제자 시몬의 이름을 ‘반석’이라는 의미를 지닌 바르요나(베드로)라고 고쳐 불렀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이 반석위에 세울 것이라는 것을 표시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열쇠를 넘겨주는 상징성을 빌려 사면의 권한을 제자시몬에게 줬을 뿐 아니라 전체 교회를 다스리는 권한도 넘겨주셨다(마태오 16,19). 또 그 후에 사죄권을 다른 제자들에게도 주셨다. (마태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그나 밤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내 아버지가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사명·권한을 제자들에게 넘겨주시며 그들로 하여금 계속하여 당신의 세상에서의 구속사업을 하게끔 하셨다.
죄(罪)
하느님은 이성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창조하셨다.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을 알고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의로운 아들이 되어 장래에 당신의 영복(永福)을 누리게 하기 위해 하느님이 사람을 만드셨다.
죄란 하느님이 주신 모든 것을 도리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하느님의 성스러운 계획을 파괴하고 허영·쾌락·금전 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로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언행·행위 및 양심을 위반한 모든 과실이 죄이다.
또한 어떠한 죄를 막론하고 모든 죄는 사회에도 영향을 끼친다.
죄는 하느님을 멀리하게 하고 사회도 멀어지게 한다.
각종 죄악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사회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면 마땅히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해야 한다. 신자가 과실을 범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위배하는 것이고, 하느님 앞에서 죄인이 되는 것이다.
고해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은총이다. 우리는 이 성사를 통해 죄를 면할 수 있다. 또한 고해성사의 은총으로 사람의 영혼은 정화되고 죄를 잘 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 갈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는 고해성사 외에 좋은 일을 함으로써 소죄의 사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해성사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주님의 은총보다 더 좋은 은총을 받을 수는 없다.
고해성사의 요소
고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또 한 죄인을 구원하는 예수그리스도와 더욱 가까워지게 한다.
죄를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심으로 참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해성사는 성찰·참회·정개·고백·사죄·보속의 순서로 행해진다. 이중 진심으로 참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참회하기 위해 기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통회에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통회하는 상등통회와 주님의 처벌이 두려워하는 하등통회가 있다.
하등통회는 주님 앞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영혼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상등통회는 고백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영혼이 깨끗해지지만 하등통회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의 사함을 받는다.
고해성사 때. 우리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진심으로 결심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기도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의 사함을 받는다. 그리고 신자는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와 결합한다. 또 죄악을 물리치고 용기를 주며 어려움과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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