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는 서로의 동의하에 부부로 맺어지고 일생동안 서로 사랑하고 자녀를 낳고 키우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서로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구약시대의 혼인은 성사는 아니었다. 예수는 원래 내려오던 혼인을 성사로 성립시키셨다.
혼인성사를 받은 남녀에게는 특은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고 혼인 후에 짊어져야할 의무와 책임들을 순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은총을 받는다.
또한 앞날의 예측할 수 없는 고난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부여해 준다.
혼인성사는 부부에게 완전한 생명의 희락과 환희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에게 봉사하도록 하여 이로써 성사의 진정한 의미를 맛볼 수 있게 한다.
혼전 준비
혼인은 성사인 동시에 성소이다. 교회는 혼인의 신성을 보호하고 교우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천주님이 정하신 법령을 선포한다.
혼인을 앞둔 남녀들은 교회법을 꼭 알아두어야 하며 최소한 한 달 전에 본당신부를 만나보아야 한다.
결혼할 남녀는 상대방의 성격 생활습성들을 잘 알아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결혼생활에 대한 문제 특히 경제·자녀교육문제를 비롯 가치관·일의 처리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또한 상대방 가족들과 친목도 유지해야할 것이다.
혼인성사의 특징
혼인성사를 통해 주님은 부부에게 은총과 힘을 주어 혼인생활을 평탄하게 이끌어주고 자녀교육에 힘을 기울이도록 보살펴 준다.
천주의 사랑으로 두 사람은 더욱 믿게 되고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마찰과 갈등을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된다. 혼인성사를 받은 부부는 천주님이 항상 그들 옆에 계시다는 점을 명시해야한다.
혼인성사로 인하여 가정생활은 성사성(聖事性)의 연속이다. 자녀들을 미사에 참례시키고 성경 읽는 습관을 들이고,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고 복음을 묵상해야 한다.
혼인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다. 주님은 사람을 창조할 때 부모로 하여금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참여하도록 한다.
이혼 문제
혼인 성사는 주님이 입법하신 것으로 어느 누구도 이를 해체할 수 없다.
현대의 많은 젊은이들은 혼인의 신성함과 장엄함을 무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이혼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부부의 이혼은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가정이 파탄하고 자녀들은 큰 충격과 고통을 받으며, 부모의 사랑·보살핌을 받지 못해 자포자기하게 되고 문제아들이 발생한다.
혼인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서로 냉정하게 이를 검토하고 주님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가족계획 문제
부모는 자신들의 의사만으로 자녀수를 결정해선 안 된다. 경제적·사회적 여건을 고려하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도덕규율에 맞게 정해야하고 천주의 뜻에 맞게 정해야 한다.
부부의 성행위는 결합과 자녀양육에 그 의미가 있다. 부부의 결합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그리고 이것은 부부의 신뢰와 사랑을 나타낸다.
부부는 인공적 방법으로 고의적 피임을 실시해서는 안 된다. 피임은 주님의 계획을 위반하는 것이다.
가족계획문제는 현대부부들의 피할 수 없는 문제요 중요한 과제이다. 주님의 뜻에 거슬리지 않는 피임법은 자연적 주기를 이용한 방법이다.
부부가 여러 가지 신체, 경제, 환경적 이유로 인해 자녀를 원치 않을 때 부부는 자연주기를 이용하여 피임해야 한다.
자연적 주기조절법은 체내에 어떤 장치도 하지 않고 약도 사용하지 않으므로 부작용도 없다.
교회에서 권장하는 자연피입법에는 기초체온조절법과 빌링스법 등이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