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이자 아내로서, 또 의사이자 수필가의 모습으로 살아온 가톨릭문우회회원 송윤희씨(마리아·62세)가 첫 수필집 「삶을 짜는 베를」을 펴냈다.
성산 소아과의원 원장인 송윤희씨의 수상집 「삶을 짜는 베를」에는 의사윤리·의료사고·수양의 아픔 그리고 신앙생활 이야기 등 그가 글을 쓰기 시작한 지난 71년부터 현재까지 가톨릭신문을 비롯 각종 신문과 잡지에 실렸던 80여 편의 글들이 진실되게 엮어져 있다.
“비록 피로 쓴 글은 아니지만 우둔하고 평범한 사람의 넋두리거나, 사면초가로 지친 여의사의 내적인 암울과 탄식이 섞인 비망록이라 생각하면 책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바로 저의 진실이자 적나라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촘촘하지는 않으나 씨실과 날실을 한 올 한 올 온 마음을 담아 짜내려 가듯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송윤희씨의 수필집 「삶을 짜는 베를」은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냈다. 값 3천5백원.
의사 문인들의 모임인 ‘박달회’ 회원이기도 한 송윤희씨는 1929년 황해도 안악군에서 출생, 고대의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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