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 수도회(ordo mendicans)
○13세기부터 가난한 삶을 강조하는 구걸 수도회들이 생겨났다(제1265조 참조).
프란치스꼬 수도회(ordo S, Francisci) 도미니꼬수도회(ordo S, Dominici) 가르멜 수도회(ordo Carmelitarum) 아우구스티노 수도회(ordo eremitarum S, Augustini) 등이다.
○이 수도회들은 수도승원 연합과는 달리 중앙집권체제로 조직되어 있다. 회원들은 개별적으로 어떤 수도원에 속하지 않고 수도회 전체에 속하여 총원장의 명에 따른다.
총원장이 주관하는 수도회는 여러 관구들로 나누이고 그 산하에 여러 수도원들이 있다. 회원들은 소속 관구를 쉽게 옮길 수 없다. 관구장이 주관하는 각 관구에 수련원이나 신학교 등 회원들의 양성기관이 있다. 회원들은 명상 생활과 더불어 사목직무나 사도직을 수행하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다.
▲수행 성직자 수도회
○16세기에 시대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도승들이나 구걸 수도자들의 형태와 다른 새로운 수도자들이 생겼다. 즉, 성직자 생활과 수도자 생활을 합친 수행(修行) 성직자들의 수도회(ordo clericorum regularium)들이다.
예수회(societas Jesu) 테아틴회(Theatini) 등은 프로테스탄트 열교를 극복하기 위하여 생긴 수도회이다.
○예수회는 구걸 수도회들 보다 더욱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이다. 회원들의 철저한 학문 연구와 순명으로 유명하다.
▲수녀회
○남자 수도원들과 보조를 맞추어 수녀들도 생겨났다. 집단 수도 생활을 각기 처음으로 조직한 동방의 성 파코미오와 서방의 성 베네딕토는 각각 남자 수도승들을 위하여 규칙서를 처음으로 썼을 뿐 아니라 각각 자기의 여동생과 동료들을 위하여 규칙서를 쓰고 수녀승원을 세워 주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규칙을 따르는 수녀회도 생겼고 성 프란치스코의 규칙을 따르는 수녀회도 생겨났다.
○거의 모든 수도회들을 본보기로 삼아 훨씬 더 많은 수녀회들이 생겼다. 같은 수도회의 정신에 따라 사는 남자 수도자 즉 수사들을 제1회라 부르고 여자 수도자 즉 수녀들을 제2회라 부르며 가정에서 사는 재속회원들을 제3회라 부른다.
▲단순서원 수도원(Congregatio religiosa)
○16세기 이후 단순서원을 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수도회들이 생겼다.
장엄서원을 발하는 수도회(ordo)들의 제3회원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다가 회의성격에 따라 애덕사업이나 청소년 교육사업에 전념하는 단순서원 수사회와 수녀회로 발전하였다. 예를 들면 의료봉사를 하는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 청소년 교육을 하는 살레시오수도회 등이다.
○총신 서원을 하지 않고 기한부로만 서원을 하는 신심단체(sodalitas pia)들도 많이 생겼다.
▲재속회(institutum saeculare) 초세기의 수도자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세속을 멀리 떠나 홀로 하느님과의 사귐을 추구하는 은수생활을 했다.
중세기에 생긴 수도회는 봉쇄구역과 수도복 등으로 세속과 어느 정도 격리되어 있으면서도 설교와 사목활동을 통하여 세속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통교하려고 하였다.
근세에 생긴 재속회는 봉쇄구역과 수도복이 없이 세속에 살면서 애덕의 완성과 세상의 성화를 위하여 힘쓰는 수도생활의 형태이다. (제710조 참조).
이러한 생활은 초창기교회의 수덕자들이나 동정녀들과 비슷하다.
재속회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서원을 발하는 회도 있고 공동생활을 하는 회도 있다.
▲사도생활단(societas vitae apostolicac)
근대에 와서 수도회와 비슷한 사도생활단이 많이 생겼다. 사도생활단은 겉보기에는 수도회와 비슷하지만 그 회원들은 수도서원을 발하지 않는다. 다만 그 단체에 고유한 사도직 목적을 추구하고 고유한 생활방식을 따라 형제적 공동체 생활을 한다(제731조 참조).
예를 들면 파리외방전교회(1658년 설립) 등 여러 나라의 외방선교회들이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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