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합창단(담당 구자훈, 지도 전헌호 신부) 제11회 정기발표회가 3월 14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계산본당이 주관한 이날 발표회는 모차르트 서거 2백주를 기념하고 사순시기를 묵상하는 의미로 특별히 모차르트 ‘레퀴엠’ K626이 연주됐다.
1천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주여 당신 종이 여기’ ‘평화의 기도’ 등 교회 유명 합창곡을 소개한 1부와 2부 레퀴엠연주로 진행된 연주회에서 지휘는 권영우씨, 반주는 대구아카데미관 현악단이 맡았으며 2부 레퀴엠에서는 소프라노 홍인식 수녀·앨토 정정화 교수·테너 김완준 교수·베이스 이근화 교수 등 교구 내 신자성악인들이 협연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베르디·포레의 레퀴엠과 함께 세계3대 걸작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단조의 대미 사곡과 함께 모차르트의 종교음악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이다.
특별히 사순절을 사는 신자들에게 위령미사곡인 레퀴엠을 소개, 참회와 고난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도록 한 가톨릭합창단은 또한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합창단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3개월여의 연습기간을 거쳐 이번 공연을 준비한 가톨릭합창단은 연주회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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