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냉담자에 대한 사목적인 대안이 요청되고 있는 가운데 냉담자를 위한 책자가 발간,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루나무 신심도서 편찬협회 (대표ㆍ박혜영)가 발간한「아직도 자고 있느냐ㆍ아직도 쉬고 있느냐」라는 제목의 소책자는 내용과 분량면에서 무리함이 없어 냉담자들에게 줄 경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0년 성모승천대 축일에 발간된 이 책자는 처음에는 잘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최근 많은 신자들이 주변의 냉담신자들에게 권하면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인천 주원본당 2백권, 마산 삼천포본당 1백권, 부산 울산본당 1백권 등등 여러 본당과 신자들이 이 책자를 사용, 냉담자 회두에 나서고 있다.
야고보씨가 지은 1백11쪽의 이 소책자는 냉담자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이한 문체 가운에 가슴에 와 닿게 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 전자는『냉담해 있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으며, 냉담자가 아니라고 자랑할 것도 없다』면서『냉담자에 관한 한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일이며, 우리 형제들의 일이 아닐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11편의 편지와 2편의 추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자는 특히「찜찜한 마음」「차차 나가지」「체면때문에」「새 출발의 장애물」「냉담자들의 기도」등의 소제목에서도 나타나듯 냉담자들의 마음상태를 아주 적절하고 부드럽게 지적해주면서 신앙공동체에 다시 합류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김미선씨 (회사원ㆍ서울 등촌동본당) 는『직장의 한분에게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해 선물했는데 의외로 그 분이 다시 성당에 나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냉담자들의 회두용으로 이 책자를 사용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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