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원역사부분에 세계와 인류의 기원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세계와 인류의 기원은 지질학과 고고학 그리고 전역사의 분야이기 때문에 이 기록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원역사가 전승되고 기록될 당시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세계와 인류의 기원은 현대과학의 이론과는 다르다. 그러나 원역사는 하느님의 인류구원에 대한 역사의 서론이며 성서는 영감된 살아있는 하느님과 말씀이기 때문에 그 속에 항상 진실이 있다. 그래서 환경공해로 인류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이로부터 구원받기 위하여 원역사의 세계와 인류의 기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본인도 한번 내 학문분야의 시각에서 내 나름대로 한번 음미해 보고 싶다.
원역사에 의하면 하느님은 창조의 6일째 되는 날에 그의 모습대로 인간을 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세상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다.
하느님이 창조의 첫날에 인간을 만드시지 않으시고 창조작업의 마지막 6일째 되는 날에 만들어 세상에 내보내신 것은 그가 만드신 세상이 인간이 살아 갈수 있는 상태로 되었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보내고 싶으셨기 때문이다. 그만큼 하느님은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고 아끼셨다.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시던 첫날은 지질년대도 시작하기 전의 원시시대로 아직 어떤 생물조차 살수 없는 황량한 그런 세상이었다. 창공에는 유독한 가스와 먼지가 가득차 빛도 볼 수 없었고 화산은 곳곳에서 빈번이 폭발하여 용암이 흘러내리는 그런 위험하고 무서운 상태였다. 어찌 이런 상태의 지구에 그가 손수 만드신 인간을 보내 살게 하실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하느님은 길고긴 지질시대를 걸쳐 지구도 식히시고 창공에 있는 유독한 가스도 모두 땅속에 물은 후 다시 긴 지질시대를 통하여 세상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상태로 좋게 되었는지, 또는 아직도 기다려야 되는지를 수많은 종류의 동식물로서 거듭 확인하신 연후에(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지질시대를 통하여 나타나고 살아져 갔다) 비로소 지구의 흙으로 인간을 만드시고 세상에 내 놓으신 것이다. 아마도 하느님이 그가 만드신 생물체가 살아 갈수 있도록 노력을 가장 많이 하신 때는 고생대가 아닌가 싶다. 이때 대기 중의 많은 양의 탄산가스가 석회석과 석탄으로 묻혔다. 석회석은 시멘트의 원료로 강원도에 많이 나며 북한에도 많이 난다.
이번 수돗물 소동의 주범인 페놀은 원래는 석탄에서 뽑았던 것으로 석탄과 석유는 태워(가정난방, 화력발전, 교통연료 등으로) 공기 중으로 날려보내기만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깨끗한 하늘아래서 인간이 살 수 있도록 하시려던 하느님의 원뜻에 역행하는 행위이다. 지구의 온실효과, 스모그, 광화학스모그, 산성비 등 환경공해도 결국은 하느님의 뜻에 역행함으르써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한술 더 떠서 화석연료를 각종 유독한 화학물질로 변화시켜 하늘과 물과 땅으로 마구 내 품고 쏟아 버리면서 하느님이 만들어 놓으셨던 세상을 파괴하고 있다. 이것은 하느님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며 배신행위이다. 그러니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면 인간은 결코 살수 없다.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때가 지질년대로 신생대이니 하느님이 인간을 만드시기 이전까지 일하신 5일동안에는 세상에 생명체가 생기기 전의 원시시대와 그 이후의 시생대, 고생대, 중생대가 포함되고 마지막 2일안에 신생대가 포함되는 셈이 된다 (이것은 단지 기술의 진행상 지질년대를 원역사의 시간에 맞추어 본것 뿐이다.)
하느님은 인간이 자연을 다스리며 처음에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돌도구(석기시대)로 부터 시작해서 구리(청동기시대)를 거쳐 쇠로 도구(철기시대)를 만들어 살아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생활을 향상시켜 주시고 지금은 최첨단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까지 우리를 이해와 사랑으로 돌봐 주셨다. 그런데 그가 만들어 놓으신 지구는 현재 어떻게 변하고 어떤 상태로 악화되고 있는가? 인간은 하느님 시키신대로 세상을 다스린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운 청록색의 지구를 송두리째 부수고 파괴하고 어지럽히고 더럽히고 있으며 대기와 바다와 땅은 이제 성한 곳하나 없이 공해로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신 것은 그가 만드신 동물과 식물 그리고 자연을 잘 가꾸고 다스려 나가라는 뜻에서이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생각하고 사물을 깨닫는 머리와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재주를 주셨다. 이것은 결코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동식물을 해치고 생태계를 파괴하라고 머리와 재주를 주신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주신 머리와 재주를 가지고 세상의 동식물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창세기 원역사의 세계와 인간의 기원에 대하여 다시 한번 경건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며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뿐인 지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보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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