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상반기 본당사회복지분과 교육 중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신명희 관장이 강의하고 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은 3월 23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2019년 상반기 본당사회복지분과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과 취약·위기가족에 관한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장애인복지와 그 현실을 돌아보고, 취약·위기가족이 처한 상황을 살핌으로써 본당 차원에서 소외계층과 연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교육 중에는 사례관리를 통해 이들을 어떻게 돕고 지원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사례관리는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지닌 개개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각각에게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을 말한다.
교육에는 교구 내 60여 개 본당에서 140여 명의 사회복지분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장애인 사례관리는 ‘행복한 일터’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장성욱(베네딕도) 원장이 강의했다. 장 원장은 장애의 개념과 현황을 정리하고,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재가장애인의 실태에 관해 설명했다. 또 장애인 지원에 관한 법과 제도를 살피고 사례관리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신명희(아녜스) 관장이 취약·위기가족 사례관리에 관해 강의했다. 신 관장은 ▲위기가족에 대한 이해 ▲사례관리의 개념 ▲사례관리의 이해 ▲사례관리 실천 및 사례 나눔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전개했다.
이날 파견미사를 주례한 김창해 신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회복지사의 일이 아니라 가장 어렵고 힘든 깊숙한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나누는 일”이라면서 “여러분은 사회복지 분과장, 사회복지분과 위원이 아니라 ‘선교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은 우리의 장단점을 다 아시고 부르신 것”이라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커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자신 없게 응답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