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의왕시 오전동 제2대리구청에서 열린 2019 룩스메아 전체 연수 참가자들이 ‘묵상’을 주제로 조별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교구 내 대표적인 기도모임인 룩스메아가 최근 제1·2대리구 청소년2국 산하 단체 인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기도모임 룩스메아(Lux mea·나의 빛, 회장 이경순)는 3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의왕시 오전동 제2대리구청에서 2019년 전체 연수를 실시했다.
교구 내 20개 본당 소속 84명 회원이 참여한 이날 연수는 룩스메아가 3월 27일 제1·2대리구 청소년2국 산하 단체로 인준 받은 후 첫 공식 행사라 더욱 뜻 깊었다.
‘묵상-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연수는 ▲룩스메아 창립자인 한승주 신부의 강의 ▲룩스메아 활동 보고 ▲묵상 교육 및 실전 ▲파견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부모가 왜 기도를 해야 하는가를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내용으로 룩스메아가 자체 제작한 7분 분량의 영상물이었다.
영상물을 제작한 정은옥(클라라·51·제1대리구 보정본당) 룩스메아 부회장은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맞춰서 기도하기보다는 부모의 뜻대로 기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자칫 기복신앙이 될 수 있다”며 “어렵고 힘들 때 반드시 하느님의 뜻에 따라 기도해야 용기와 힘을 가지고 그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이 영상물을 통해 자녀에게 부모의 기도가 꼭 필요하고, 기도하는 은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상물을 본 참석자들은 “7분 분량의 짧은 영상물이었지만 70분 강의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자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05년 설립된 룩스메아는 현재 교구 내 28개 본당, 35개 기도모임에서 350여 명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제2대리구청 성당에서 목요피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도 ▲희생 ▲봉헌 ▲묵상의 네 가지 영성을 바탕으로 하는 룩스메아는 올해는 ‘묵상’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순(베로니카)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연수 참여율이 높아지는데 장소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부득이하게 한 본당 당 참여 인원수를 3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인준을 계기로 룩스메아 기도모임이 더욱 활발해져 우리 교구는 물론 타 교구에도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룩스메아는 오는 9월 본당 기도모임 대표자 교육, 12월 기도모임 전체 피정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