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은 5월 19일 제11회 장애인주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신자와 각 교회·기업인·정부관계자들에게 ‘턱없는 거리 만들기’로 생활환경적 장애를 제거해 나가면서 장애인들의 총체적인 생활권 확대에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장애인주일 메시지를 통해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정신적·사회적·물리적·제도적 장벽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장애인의 재활에 있어서 보다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는 장애인의 육체적 장애보다 사회의 편견과 냉대 무관심”이라며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사고를 안타까워했다.
또한 김추기경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각국 인구의 10%가 장애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급속한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부수적으로 따르는 각종 사고와 질병·공해로 인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지나친 개인주의로 비인간화되고 우리사회의 무관심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김추기경은 숨어서 일하는 재활기관종사자·봉사자·후원자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내리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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