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타난 죄
인류의 시조는 자유를 남용하였고, 시조의 범죄는 하느님의 걸작을 더럽혔다. 인간 마음 속의 화해는 파괴되어 버렸고 참기 어려운 번뇌와 초조함을 지녔다.
인간의 본성은 선했으며 악은 단지 부과된 것이다. 죄는 인류의 자유남용의 결과이다. 그러나 인간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하느님의 걸작이다.
하느님은 당신의 걸작품인 인간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결코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여 당신의 영복을 함께 누리길 원하셨다.
인류가 죄를 범하여 하느님을 반역했지만, 하느님은 그로 인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감소시키지 않으셨다.
하느님께서는 구세주를 통해 영복을 누릴수 있도록 하셨다. 하느님의 인간 창조의 목적은 영생을 나누어 누리기 위함이며,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은 인간구원의 양대 단계이다.
사도 바오로는 인류의 원죄에 대해 단편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구세주에 의한 인류의 구원을 실증했다 (로마5장). 인류가 얻은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가져 온 진정한 기쁜소식이다 (1베드로2, 9~10).
시조의 범죄로 인하여 인류는 영생을 누리는 은총을 잃었으며, 다시는 하느님 자녀가 되지 못하였다. 그 죄는 후손에게까지 전해졌다. 한 나태하고 게으르며 범죄하여 감옥에 갇힌 아비를 둔 처자식들을 생각해 보자. 그들은 아비로 인해 생활의 곤경은 물론 심신의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하다.
이 한 예로 원죄의 전달은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원죄의 전달이란 인류의 시조가 범죄함으로써 후손의 탄생때부터 하느님의 계획인 영생의 누림을 상실했음을 말한다. 인간의 범죄로 고통과 재난과 불의가 세상에 들어왔으며 (창세기3, 17) 세상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창세기3, 18).
시조의 범죄로 말미암아 후손이 하느님 자녀의 지위와 특은을 상실했다는 것은 결코 불공평한 일이 아니다. 만약 도박꾼인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고 아들이 그 재산을 돌려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시조의 범죄로 인해 후손들이 이성과 자유의지를 상실하지는 않았으며, 하느님 자녀가 누리는 영생과 특은을 잃은 것이다.
시조의 범죄로 말미암아 인류는 자력으로 구원받을 가능성을 상실했다. 왜냐하면 구원의 유일한 조건인 하느님자녀의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성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영생의 희망을 갖게 하셨다.
인류는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치르신 대가를 잊어서는 안된다. 하느님은 무한한 자비로 성자를 십자가의 희생양이 되게 하심으로써 인류의 죄의 대가를 치르신 것이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이다 그러나 시조가 하느님의 계명을 어겼기에 귀양살이를 한다. 그리스도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며 인류의 가장 완전한 모범이시다. 그리스도는 당신이 세우신 세례를 통해 시조의 본래의 지위를 회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의 본성을 누리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세례는 천국에의 교량인 것이다.
우리들은 진실되이 전력을 다해 하느님 자녀의 직책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하느님의 은총을 상실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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