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우리 겨레 대다수는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재일치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땅 끝까지 전파되기를 바라며 이를 우선 북의 형제들에게 전파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북한선교는 민족의 화해와 재일치를 바라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해야 할 신성한 의무가 되었다.
북한선교는 북한에 사는 형제들에게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여 참다운 구원을 가져다주기 위한 노력이다. 북한선교는 갈라진 남북의 형제들이 화해와 일치의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바람의 실천이다. 북한선교는 진정한 평화를 성취하려는 결의이며 어떤 우월감이나 비신자를 가르친다는 교만까지도 배제된 겸허한 자세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북한선교에 남다른 관심과 열의와 지식을 갖고 있는 고 마태오 신부가 북한선교에 관한 자신의 자세와 견해를 집약해서 이 책을 간행했다. 그는 북한도 우리 조국은 일부이며 북한인도 우리의 동족임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북한에 대한 기종의 편견을 버리는 데에 솔선하고, 북한을 비방하고 불신하는 언동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990년대 우리 사회와 교회의 주요 과제로는 민족의 재일치와 복음화를 들 수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민족의 재일치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민족의 복음화에 관한 우리의 관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며 동시에 한민족의 하나로서 민족의 화해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민족의 화해와 복음화를 위해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우선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자 한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