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모의 기사수녀회 총원장 나까야마 가즈꼬(中山和子)수녀의 수상집「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일본어판이 국내에서도 보급되고 있다.
「진실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수상집은 나까야마 수녀가 성모의 기사수녀회에서 발간하는 잡지「愛」에 발표한 내용들을 모은 것이다.
지난해 성탄대축일을 기해 발행된 이 수상집은 한달여만에 초판 3천부가 매진, 2월 5일 재판 3천부를 찍을 정도로 일본 국내에서 좋은 반응틀 얻고 있다.
이 책의 판매대금 전액은 지난해 울산에 진출한 성모의기사수녀회가 추진할 예정인 심신장애자 복지시설(가칭=한국영광의 동산) 건립비에 사용된다.
이 책은 일본 성모의 기사수녀회가 운영하는 「愛社」에서 최종 발행되었으나 기획, 편집, 사식, 교정,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서울 여의도본당 최원용(요한)씨가 자비를 들여 국내에서 준비해온 것이다.
이 책은 당초 국내에서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본의 일본 선적의 어려움을 감안, 인쇄 제본은 일본 성모의 기사수녀회 인쇄소에서 담당했다.
최원용씨가 이 책을 출판하게된 동기는 1986년 셋째딸의 수녀회 입회를 계기로 접하게 된「愛」잡지에서 나까야마 수녀의 글을 대하면서부터였다. 잡지에 발표된 나까야마 수녀의 글에서 특별한 감동을 받은 최씨는 서신을 통해 친분을 다지면서 나까야마 수녀에게「愛」지에 실린 글들을 단행본으로 출판할 것을 요청, 실현된 것이다.
당초 나까야마 수녀는 단행본 출판을 상당히 망설였으나 최씨의 간곡한 권유와 책 판매대금을 울산에 건립한 심신장애자 복지시설 건축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승낙했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성모의기사 수녀회가 울산에 첫 터전을 마련하게 된 것은 이러한 인연도 크게 작용했다.
일어판「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은 국내에 3백권이 들어와 있는데 성바오로서원·분도출판사·CCK출판부 등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시판가격은 실비가인 5천원(일본 판매가 9백 80엔)이며, 판매대금 전액은 역시 울산에 건립될 심신장애자 복지시설 건립비로 보내진다.
최원용씨는 이 책의 한국어 번역판 발행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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