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최경용 신부가 쓴 세계 최초의 레지오 마리애 관련 박사학위 논문「신학적, 사목적 및 선교적 측면에서 본레 지오 마리애의 영성」은 전체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장은 레지오의 역사적 고찰이며, 제2장은 신학적 고찰, 제3장은 레지오의 영성 제4장은 레지오의 사목적 체계, 그리고 마지막 장은 선교와 레지오 마리애이다. 최경용 신부에게 이탈리아어로된 요약판의 번역을 의뢰, 논문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註>
첫째장「레지오의 역사적인 고찰」에서는 창설자 프랭크 더프씨의 생애와 레지오 마리애의 정체, 레지오 교본에 영향을 미친 주요인들, 그리고 레지오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다루고 있다.
더프씨의 생애는 바로 레지오의 산 역사이다. 그의 위대함은 레지오가 전세계 거의 모든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잘드러나고 있다. 그는 동정 성모 마리아의 위대하심과 신앙생활에서 성모의 역할을 부각시킴으로써 교회에 크게 공헌하게 되었다.
레지오는 성모의 강력한 지휘아래 세속과 그 악의 세력에 끊임없이 대적하는 교회의 싸움에 복무하기 위하여 형성된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서 고대 로마군대의 조직과 편제를 모방하여 명칭도 그댈 사용하고 있다.
레지오의 활동목적은 단원의 성화를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데 있다. 이것은 마리아와 교회의 사업에 기도와 구체적인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전세계 레지오의 현황을 보면 현재 1백50만의 행동단원과 1천만의 협조단원들이 전세계 각국 2천여개의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레지오의 장래는 현재 여러나라에서 다소 활동이 정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레지오가 있는 곳엔 반드시 성모님이 함께 계시고, 또 한국등 제3세계 여러나라에서 활동력이 왕성하므로 창설 당시 온갖어려움을 훌륭히 극복해왔듯이 계속 발전해 나가리라 본다.
제2장에서는 레지오의 신학을 고찰하면서 레지오와 관련한 5가지 주요 주제, 즉「성삼위」, 「그리스도의 신비체」, 「성모 마리아」, 「평신도 사도직」을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리스도의 신비체와 성모 마리아가 중점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 교리는 레지오의 존재와 조직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교리이다. 또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며 원죄없이 잉태되신분,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리 역시 레지오의 정신과 카리스마를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결국 레지오 마리애는 모든 사람들이 성모님께 대한 교리를 성모님께 대한 교리를 잘 이해, 합당한 성모신심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셋째장에서는 이 논문의 핵심인「레지오는 영성」을 다루면서 5가지 큰 주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즉 성성(聖性), 레지오의 정신과 덕목, 단원들의 영성생활, 성모신시 및 성령신심 등이다.
레지오의 영성은 몽포르의 루도비꼬 성인이 쓴「성모께 대한 참된 신심」이란 책에서 연유한다. 루도비꼬 성인은 마리아 영성을「마리아를 토한 예수님께 완전한 봉헌」이라고 정의했다. 성인은 또 마리아께의 봉헌을「세례때 서약의 갱신」(믿음과 마귀 끊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레지오 마리애의 영성이란「세례때의 서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성모마리아를 통해 예수께 완전히 자신을 봉헌하는 것」이다. 특히 사도직 완수를 위한 성모 마리아와의 전적인 일치가 레지오 마리애 영성의 특성이라 할수있다.
레지오의「사족적 체계」를 다룬 제4장에서는 △사목자들과의 관계△레지오 조직의 체계△쁘레시디움을 통한 레지오 단원 양성체계△본당에서의 레지오 단원 활동 등을 취급하고 있다.
기초단위인 쁘레시디움은 레지오 조직의 심장이고 사도직 수행을 위한 단원양성학교이다. 주회를 통해 단원들을 교육시키고 영성적, 사도적으로 양성하게된다.
레지오의 활동분야는 제한이 없다. 단원들은 어떠한 활동이라도 할 수 있고 특히 하기 힘든 분야의 활동을 도맡아 하기를 바라야 한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복음화의 레지오 △복음화의 대상 △레지오의 두드러진 선교사들 △레지오 선교 사도직의 양상 등 선교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다.
모든 이에 대한 복음선포는 신자들의 기본 사명임에도 불구, 아직도 많은 신자들이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 레지오는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직된 체계적 선교단체인 것이다.
선교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단원들의 활동을 통해 은총의 길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성사생활로 돌아오고 비신앙인들은 세례를 받게 되었다. 또 레지오는 주일탐방(E·D), 외지순방(PPC) 등 다양한 선교 사도직 방법을 사용한다.
끝으로 레지오 마리애에 관해 몇가지 첨언하면 레지오를 통해 사제 및 수도성소가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제3세계에선 단원이나 그 자녀들이 신학교, 수도회에 입학하거나 종신부제가 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또 레지오 영성중 마리아께 대한 신심이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감상적인 성모신심은 신앙과 생활간의 괴리를 낳아 신앙의 위기를 맞게될 것이다. 따라서 영적이 지도자는 단원들이 항상 그리스도 중심적인 마리아 신심을 갖도록 교육해야할 것이다.
<정리·全基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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