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홍보국(국장 김승만 신부)이 「수원주보」를 새롭게 개편했다. 개편된 주보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4월 28일자 주보를 통해 주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봤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증면이다. 기존 8면으로 발행되던 주보가 4면이나 늘어 두께도 무게도 확연히 달라졌다. 면이 늘어난 만큼 읽을거리가 늘었다. 2~5면에는 복음단상, 복음단상 깊이 읽기, 삶의 샘터, 생태에세이 등 기고글들이 실렸다. 그중에서도 4면에 새로 연재하는 기해박해 180주년 기획 연재가 눈길을 끌었다.
4월 28일자 6면 교회소식에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입장’이 담겼다. 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해 신문과 인터넷 매체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는 가운데, 교회의 가르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 2개면이었던 소식·알림면도 3개면으로 늘어났다. 교구 홍보국은 교구 내 기관·단체들이 주보를 활용해 더욱 활발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소식면을 증면했다. 교구 소식뿐 아니라 채용, 기관·단체, 미사·피정, 모집·기타 등 다양한 알림들을 접할 수 있었다.
개편된 주보를 그냥 읽을 때는 무심코 지나갔는데, 비교를 위해 이전 주보를 보니 글을 읽기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주보의 글씨 크기와 간격 등이 변화했기 때문이었다. 개편된 주보는 어르신들이 더 수월하게 주보를 읽을 수 있도록 활자 크기를 확대하고,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방식을 도입했다.
곳곳에 QR코드가 보이는 것도 특징이었다. 주보 1면 우측 상단의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소리 주보’를 들을 수 있도록 연결돼있었다. 기존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용 바코드 ‘보이스아이 코드’도 활용할 수 있지만, QR코드는 ‘보이스아이 코드’와 달리 음성 서비스를 받기 위한 별도의 음성서비스장비 없이도 누구나 휴대전화로 바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10면의 알림면에도 QR코드가 있었다. 접속해보니 교구 홈페이지-본당소식 게시판이 열렸다. 주보에는 모두 실리기 어려웠던 본당 소식들을 휴대전화를 활용해 볼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11면 문화캘린더에는 신간 신심서적이나 음반, 전시 안내들이 실렸다. 이 면은 필요에 따라 각 본당에서 본당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