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윤일 요한과 동료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자현양음악회가 6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구대교구 가톨릭여성합창단이 주관한 이날 음악회에는 성직ㆍ수도자ㆍ평신도 2천5백여명이 참석, 순교자들의 넋을기리는 한편 순교정신을 생활속에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가톨릭여성합창단이 부르는 최병철곡 「성모송」으로 막을 올린 순교자현양음악회는 여성ㆍ혼성 합창, 특별출연코너의 1부와 성음악가 이정철 신부가 작곡하고 대본을 쓴 「순교자현양칸타타」의 2부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 여성합창단은「새야새야」등 한국가곡을 원숙한 화음으로 불러주었고 15개본당 여성성가단, 17개본당 남성성가단이 연합한 흔성합창단은 모짜르트의 「성체안에 계신 예수」「주를 찬미하라」등을 노래했다.
특히 이날 독일의 유명 소프라노 헬룬가르도씨가 출연 수준높은 연주를 펼쳤다. 또한 특별출연코너에서는 소프라노 홍인식 수녀ㆍ테너 흥춘선씨 등 향토성악인의 독창순서가 마련됐다.
1백50여명의 연합합창단이 1백3위 성인들로 단이 1백3위 성인들로 분장 순교성인들의 신앙을 노래로 재현한 2부는 음향효과 등과 더불어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첫째마당「아침의 나라에 구원의 빛 내리다」둘째마당「믿음과 선교」에 이어 「박해와 순교」가 그려진 세째마당이 펼쳐지자 관중석 여기저기에서는 눈물짓는 모습이 보이기도. 네째마당 순교자찬양이 시작되면서 관객들과 합창단을 함께 「순교자찬가」를 불러 음악회를 마무리 했는데 음악회를 지켜본 관객들은 『무척 감동적인 무대였으며 순교자들의 삶을 좀더 실제적으로 느낄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음악회의 지휘는 노석동씨가, 반주는 대구바로크실내악단ㆍ관현악단이 맡았으며 순교자현양칸타타 연출은 KBS성우 이호인씨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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