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6학년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피정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교육국(국장·나원균 신부)이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의정부 한마음 청소년 수련장에서 3차로 나누어 실시한 국민학교 6학년 졸업생 피정에는 20여개 본당 5백 24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라는 이름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청소년으로 바뀌게 되는 졸업생들에게 가톨릭 중학생의 신앙생활과 신앙자세를 가다듬게한 이번 피정은 「자 일어나 가자!」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강의·분반토의·발표·로사리오 등으로 진행돼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가톨릭 중학생됨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나원균 신부는 신앙인으로서 가톨릭 중학생의 자세를 강조하고 특히 정신적·육체적 변화를 맞는 청소년기의 여러가지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특히 서울 성신여중 허판례(루시아)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6학년 졸업생들은 『중학교 생활에 대해 가진 그동안의 궁금증이 풀렸다』고 말해 이번 피정의 의의를 나타내 주기도 했다.
피정 중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관심을 가진 6학년 졸업생들은 『서로 모르는 친구들을 만나 사귀게 돼 기쁘다』면서 『국민학교 7학년이 아닌 청소년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에 교육국 성유스티나 수녀는 『과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국민학교 졸업생들은 자칫 무신론에 빠지기 쉽다』며 『신앙문제와 청소년시기의 대처방안에 유의해 가톨릭중학생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하고 그 결과로 『피정을 마친 후 의젓한 졸업생들의 모습을 볼 때 흐뭇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가톨릭중학생 십계명」을 만들때 참 재미있었다』고 말하고 『신부님·수녀님과 함께 이야기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피정에 참가한 목1동본당의 한 학생은 『수녀님께서 떠들면 중학생이 아니라 국민학교 7학년이 된다고 해서 조심하게 됐다』며 『이번 피정에서 앞으로 의젓한 가톨릭중학생이 되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목1동 본당이 윤지상(모세)군은 『중학생활은 나의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알게됐고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더욱 잘 알게 됐다』고 말해 이번 피정이 유익했음을 나타냈다.
서울대교구 교육국은 매년 국민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신앙·학교생활에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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