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어나는 일이라 해도 기적임에 틀림없다.
나무는 몇 달동안 앙상하게 서 있었고 생명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이제 몇주만 지나면 이 나무는 아름다운 꽃들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얼마나 경이로운가?
우리는 작은 기적들과 살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그렇게 신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봄을 당연한 것으로 느끼는가?
나무는 단지 몇백만 송이의 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꽃을 봄으로써 느낄 수 있는 수천만 수억만의 웃음과 희망을 준다.
꽃이 이렇게 낭비스러우리만큼 핀 것은 열매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눈과 마음을 위한 것이다. 그저 먹여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닌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다.
활짝 핀 꽃나무 하나에서 우리는 백장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꽃은 어디서나 아름답다.
꽃이 피는 것은 우연한 일일까? 그 뒤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사랑」자체이시고 넘치도록 내어주시는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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