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질문한다. 왜 죄를 고백해야 하는가? 라고.
하느님이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인류를 맡기신 새로운 계약은 죄없이 깨끗한 계약이며 거룩함의 계약이었다. 예수께서는 각각 인간이 회개하도록 호소했소、다시는 죄 짓지 않도록 권유하고 하느님께로 향하게 했다. 예수는 통회하는 죄인들에게 용서를 해주었다. 그래서 간음한 여인에게『나도 네 죄를 묻지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말라』(요한8、11)하고 말씀하셨다.
바오로는 경고한다. 『옛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가는 낡은 인간성을 버리고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느님의 형상대로 청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에페소4、22~24).
이 경고는 각 그리스도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 구성원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무죄함과 거룩함의 계약으로서 그들을 원하신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사랑하셔서 그들을 위해 당신 몸을 바치셨고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티나 주름이나 그밖의 어떤 추한 점도 없이 거룩하고 흠없는 모습으로 당신앞에 서게 하려는 것입니다.』(에페소5、25~27)
교회의 정결함에 관한 것이다
만일 세례받지 않은 사람이 회개하여 세례 받기를 원하면、그는 세례전에 지은 죄들을 고백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자유롭게 되고 그리스도와 결합한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의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감동되어 다른 사도들에게 질문하기를、『형제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베드로가 그들에게 대답했다. 『회개하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여러분의 죄를 용서 받으십시요』(사도행전2、37이하)
바오로는 후에 설명하기를、『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에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갈라디아3、27). 세례받지 않은 사람들은 회개와 세례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는 것으로 넉넉하다. 만일 반대로 세례받은자가 죄를 지었다면、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서 자기의 죄를 교회에 고백하고、즉 다시말하면 위임받은 대리자들에게 죄를 고백하고、대리자들로부터 화해의 말씀을 받아 들여야 한다. 이 차이는 왜 생겼는가?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죄가 단지(또는 우세하게) 그와 하느님과 무엇인가 관계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신자들이 범한 죄는 상황이 다르다. 즉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죄를 짓는 신자는 그 때문에 하느님을 대항해서 어긋난 짓을 했을 뿐 아니라 교회의 정결함과 거룩함에 손상을 입힌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죄를 하느님과 더불어 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회와도 청산해야 하는 거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는 하느님과의 화해를 교회와의 화해를 통해서 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교회의 대리자들에게 그 권리를 주었다:『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3)
그리스도로부터 부여된 권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정결함과 거룩함을 닮기 위해서 죄를 교회의 중심에서 떼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는 이미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은 죄인들을 마치 외교인이나 세리처럼 취급했다. 즉 그들을 공동체밖에 서있는 사람처럼 대우했던 것이다(마태오18、17). 바오로는 고린토의 그리스도 공동체에 명령하기를 『내가 한 말은 만일 어떤 사람이 교인이라 하면서도 음행을 일삼거나 약턀 하거나 한다면 그런자와도 상종하지말고 음식을 함께 먹지도 말라는 것입니다』(고린토전서5、11) 고린토인들은 게다가『그런자들은 사탄에게 내주어 그 육체를 멸망시키도록』고린토전서5、5) 해야만했고、더우기 고린토인들은 죄인의 진짜 상활을、즉 악의 세력에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주 명백히 보여주어야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하도록、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힘으로 그 일을 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확신해도 좋았던 것이다.
맺고 푸는 권한
이런 경우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위임받은 맺은 권한을 행사한다(마태오16、19:18、8:요한20、23). 그러나 그리스도는 죄인이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마치 목자가 아흔 아홉마리 양을 남겨두고 한마리 잃은 양을 찾으신 것처럼『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마태오18、12~14). 또한 교회는 공동체에서 쫓겨난 죄인들이 바로 이 제명을 통해 깨우치고 회개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주님의 날에 그들의 영혼을 구원받도록 하려는 것이다』(고린토전서5、5). 만일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교회는 참회하는 고백자들에게「푸는 권한」(마태오16、19).의 힘으로 사랑 가득히 용서해 줄 것이다. 교회는 이를 위해서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다.
오늘날 맺고 푸는 권한의 실천이 어떤 점에서 과거 시대와는 차이가 나지만 본질적인 것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교회는 죄인들이 대죄의 상황에서 성체를 모실 수 없고、진실한 참회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가 거룩함을 상하게 했던 교회와 화해한 후에 성찬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죄인들을 가르쳤다. 이러한 제재를 통해 교회는「맺는 권한」을 행사한다.
교회는 죄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더 명확하게 깨닫고 더 깊이 회개하여 풍성한 성찬을 준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죄인이 처음에 저하시켰던 교회의 거룩함에로 더욱더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만일 교회가 죄인들과 화해하고 죄인들이 성찬의 식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면 교회는 그들에게 바로「푸는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세례받은 신자가 대죄를 지으면 하느님과 등짐은 물론 교회에도 해를 끼친다.
하느님이 정하신 바에 따르면 이 죄인은 고백성사를 받음으로써 먼저 교회와 화해하고 이런 회개를 통해서 하느님과 화해하게 될 것이다. 죄 있는 그리스도신자들의 회개는 그가 진실하게 고백성사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고 또 이 성사를 갈망함으로써 진실한 회개임이 증명된다. 물론 고백성사를 받고자 하는 결심이 실천에 옮겨지기 어려운 경우나 또는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백성사를 원하는 사람이 고백신부에게 찾아갈 수 없는 지역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느님은 죄를 범한 신자에게 고백성사를 받아야 하는 시한을 정해주지 않는다. 그가 죽을 위험에 처하거나 또는 앞으로 자기 인생에 고백성사를 받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될 때 또는 그가 고백성사의 도움 없이는 심한 유혹을 도저히 극복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경우는 곧 고백성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모든 큰 죄인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회개도 고백성사를 받는 것을 오랫동안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는 제4차 라테란 공의회(1215년) 이래로 모든 이성을 사용할 수 있는 나이게 이른 모든 신자들은 그들의 죄를 최소한 일년에 한번 고백하도록 규정해 오고 있다. 이 규정은 대죄를 지은 자들을 의미한다. 그외의 신자들에게는 그들의 소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 또는 더 자주 고백성사를 받고 이를 통해서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이 발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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