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톨릭센터(관장 김근배 신부) 문화부가 2년째 실시해 오고있는 「비디오 교실」이 관심있는 이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있다.
비디오의 올바른 활용을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90년 6월에 개설된 비디오교실은 매월 첫화요일 개강, 이론 10시간 실기 4시간의 교육을 하고있다.
비디오에 관한 기본상식과 기계조작법 등 이론교육과 야외촬영 등 실기로 짜여지는 이 강좌는 영상에 관심이 있는 남ㆍ녀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수료생은 1백81명으로 집계된다.
수료생들 중에는 1기를 주축으로 클럽을 결성, 매월 2회 야외촬영 및 작품평가회를 갖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들은 상업적인 목적을 벗어나 취미생활로 이 강좌를 찾기 때문에 비디오에 관한 올바른 인식이 기대이상 빨리 확산될 전망도 보여준다.
문화부 김근배 지도신부는 『발달된 문명의 산물인 비디오가 퇴폐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고 현대인들이 비디오를 유용하게 이용, 알찬 여가시간을 갖도록 이끌기위해 강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개발, 이 취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30년간 우리나라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 「소형영화 운동」의 산파역을 해온 김응윤(다니엘)씨가 개설당시부터 맡아오고 있다.
김씨는 80년대말 건전 비디오문화를 위해 「비디오 영상회」를 설립, 3년간 이에 대한 강좌를 개설했던 경험을 살려 「비디오교실」을 의욕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씨는 현재의 기초과정을 수료한 이들을 위해 7월부터 중급반을 개설, 졸업ㆍ생일ㆍ회갑ㆍ결혼 등 가족행사를 직접촬영토록하는 응용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또 중급반 수료생은 고급 연구반에 들어가게 되는데 고급반은 순수 예술성을 추구하는 단계로서 스스로 연구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내는 수준으로 이끈다.
각 기마다 클럽을 구성, 수료생들간 친목을 다지고 효과적인 기술향상을 도모할 계획인 「비디오교실」은 년2회 수료생 총모임을 열고 촬영대회와 작품발표회 등 실질적인 활용프로그램을 개발, 실행할 계획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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