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의 역사
▲사죄
9세기 이후 교황들과 주교들은 교서나 편지 끝 부분에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전구로 죄인들의 법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원하는 글을 붙이는 것이 상례이다.
▲은사
11세기 이후 고해사제가 부과한 보속을 사면하는 은사가 생겨났다. 십자군 시대에 이미 죄를 고백한 참회자가 십자군에 입대하거나 십자군을 도와주면 은사를 받게 되었다.
▲죽은 이를 위한 은사
식스도 4세 교황이 1476년에 생존자들이 대리기도에 의하여(per modum suffragii)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전면 은사를 받도록 규정하였다.
▲은사의 남용
성당, 수도원, 학교, 병원 등의 건축을 위한 모금이 은사와 연관되었다. 이러한 은사의 남용이 제4차 라떼란 공의회(1215년)에서 금지 남용이 계속되어 1517년에 루터가 은사의 남용뿐 아니라 은사의 교리까지 반박하여 종교혁명을 일으키는 빌미가 되었다.
▲은사의 규정
뜨리덴띠노 공의회는 은사의 교리를 재확인 하고 은사의 남용을 금하는 규정을 정하였다.
▩은사(indulgentla)
▲은사의 개념
○은사는 이미 용서 받은 죄에 따른 잠시적 벌을 사면하는 것이다. 합당한 조건을 채우는 신자는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넘치는 보속 공로의 보를 분배하는 교회에 의하여 은사를 받는다.
○죄에 따른 벌이 두가지 있다.
영원한 벌(poena aeterna)은 지옥의 벌이고, 잠시적 벌(poena temporalis)은 연옥의 벌이다.
▲은사의 종류
전면은사(imdulgentia plenaria)는 잠시적 벌의 전부를 사면 받는 은사이다. 부분은사(imdulgentia partialis)는 잠시적 벌의 일부를 사면 받는 은사이다.
▲은사의 획득
○어느 신자든지 부분은사거나 전면은사거나 자기 자신을 위하여 얻을 수도 있고 또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대리기도의 방식으로 얻어줄수도 있다.
○파문 처벌자가 아니고 은총의 상태에 있는 신자가 은사를 받을 조건을 채울때, 즉 은사를 받을 뜻을 가지고 지정된 선행을 정해진 대에 합당한 방법으로 이행하는때 은사를 얻는다.
▲은사의 수여자
○교회의 최고권위에는 은사의 수여권을 법률로 인정받거나 교황에게서 부여받은 이들만이 은사를 줄수 있다.
○은사의 수여 및 사용에 관하여는 은사 특별법의 규정도 지켜야 하다. 1986년 5월 18일부로「은사 지침서」 (Enchiridion Ind-ulgentiarum)의 제3판이 출판되었다.
▩병자성사의 역사
▲주님의 제정
○주께서 병자를 고쳐주시고(마태 9, 35)사도들에게 악령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다 (마태10, 1: 마르6, 7: 루가9, 1)
○사도들은 병자들에게 가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마르 6, 13) 야고보 사도는 병자의 성사를 명백히 언급하였다. 『여러분 중에 앓는 사람이 있으면 원로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믿고 구하는 기도는 앓는 사람을 낫게 할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것입니다.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죄도 용서받을 것입니다』 (야고보5, 14-15).
▲공의회의 결정
뜨리덴띠노 공의회(1545~1563)에서 종부성사가 7성사 중의 하나로 확정되고 이 성사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종부성사라는 용어를 「병자 성사」로 바꾸었다. (전례헌장 73항)
▲교회법전의 규정
○1917년도 교회법전에는 제937조~제947조가 종부성사에 관한 규정이다.
○1983녀도 교회법전에는 제937조~제1007조가 병자성사에 관한 규정이다 성사의 명칭이 변경된 만큼 법규의 내용도 바뀌었다.
▲용어
○마지막 도유(extremaunctio)라는 용어를 중국교회와 한국교회에서 종부(終傅)성사라고 번역하여 썼다.
마지막 도유라는 용어는 세례, 건진및 서품때 성유를 바른 신자가 죽을때에 생전에 지은 모든 죄를 용서 받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성유를 바른다는 뜻이다.
○병자도유의 성사(sa-cramentum unctionisinfirmoum)라는 새로운 용어를 한국교회에서 병자성사라고 변역한다. 명칭이 바뀐 이유는 죽는자뿐 아니라 중병환자도 이 성사를 받는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