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

환경보전의 문제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관점에서 교회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특히 산업화로 인한 심각한 공해뿐아니라 생산과다에 따른 지구 자원의 고갈과 황폐화는 미래의 지구의 운명과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긴급한 사안이다. 제13차 국제까리따스 총회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소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이에 따라 모든 회원국 까리따스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 대응을 각국 차원에서 하기로 결정한 바있다. 환경보전 문제는 이미 전 인류의 관심사가 되었고 이 문제의 심각성에 관하여는 모든 인류가 동의하게 되었다.

교회로서 중요한 것은 창조질에 관한 신학의 정립이며 이에 따른 사목계획의 구체적 전략수립이다. 이와 함께 자연보전에 관한 다각적인 의식교육과 함께 구체적 실천방안 등을 찾아 구체화시켜 나아가는 일이다.

▩세계경제계획

세계의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세계경제 질서에 기인한다. 정의로운 경제질서를 수립키 위하여는 현 경제질서에 대한 도덕적 분석이 필요하며 현 질서가 인간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불러오고 있는지에 대한 인간중심적 식별이 필요하다. 특별히 가난한 나라들이 짊어지고 있는 부채 문제에 대한 긴급한 대응 조처가 필요하다. 역대 교황님들의 사회적 가르침의 초점이 여기에 집중되어 있고 교황청에서는 이 국제부채 문제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현한 바있다. 국제까리따스 가족은 각종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구체적으로 모색하여야 하는데 이는 국제경제질서가 가장 가난한 이들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제까리따스 차원에서 UN을 비롯한 세계경제기구들에 이러한 관심을 계속 표명하여야 한다.

▩가정ㆍ청소년이ㆍ어린이ㆍ노인

가정은 문제의 발생지이며 해결점이다. 건전한 가정은 수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기본장이다. 가정의 변화는 산업화와 근대화와 함께 물질문명의 발전에 따른 변화이며 이는 단지 경제적 차원만이 아니라 문화적 차원이다. 각국 까리따스는 수많은 사회복지사업의 핵심적 해결의 장으로 가정중심의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1994년 세계가정의 해를 준비하기 위하여도 각국은 가정에 관한 종교 문학적 전통유산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새로운 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긍정적 문화유산에 의하여 사회복지사업의 서구적 모형을 조정되어야 한다.

▩난민ㆍ이주민

1990년 통계에 의하면 전쟁,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이유로 고국을 떠난 이주민의 숫자는 1천5백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같은 숫자의 난민이 자국내에서 고향을 떠나돌고있다.

아프리카에서는 기근과 빈곤으로 인한 난민과 이주민이 5백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전쟁으로 인한 50만의 난민이 있고 서아시아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6백여만의 이주민과 난민이 있는 실정이고 중동에 3백만의 난민과 이주민이 발생하고 있다. 구라파의 특이한 상황은 수많은 이주민들이 정치적 난민요청을 하고 있으며 많은 난민들이 경제적 난민으로 분류되어 정착이 불허되고 있다.

교회는 이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하여 성서적이고 신학적 입장을 명백히 하여왔다. 각국 까리따스는 이제 이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 활동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아시아대륙회의

또한 총회주제에 대한 아시아 각국 까리따스의 의견을 모은 문서를 최종 인준했는데 이 문서는「그리스도인의 애덕과 인류의 연대성」에 대한 개념정리와 함께 이를 구체화할 아시아 대륙의 상황에 대한 개진을 하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은 아시아 대륙의 물질적 빈고, 불의로운 상황에 대한의식, 군사화, 민주화의 열망, 주권과 생존, 자존의 필요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에 드러나고 있는 희망의 징표가 있음을 상기시키며 교회와 역대교황들의 사회적 가르침의 아시아 상황에의 적용방향이 제시되었고 구체적인 황동계획의 원칙을 담았다.

향후 4년간의 그간 진행되어 오던 아시아 각국의 교구단위의 사회사목연수회를 계속하고 타종교와의 만남을 통한 사회사목연수회를 새로 신설키로 하였다.

아울러 각국 차원에서는 상기연수회의ㆍ후속계획을 지속시키고 각국 까리따스 요원들의 훈련과 야성계획, 전문가도원 방안, 가난한 인들의 단체들간의 연대망 구축, 사순절 운동을 지속 하기로 하였다. 또한 노동헌장반포 백주년사업, 사회사목의 영성, 환경보전 교육, 교육자료 개발, 각종 인간발전 사업, 기초 공동체 건설, 지도자 야성들을 과제로 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