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가 지난 82년 5월 3일 특수사목의 일환으로 「내방상담실」을 개설한 이래 이곳 상담실 문을 두드린 사람은 총6천58명으로 최근 집계됐다.
사회복지회 내방상담실은 날로 전문화, 조직화 돼가는 현대 산업사회속에서 시민들이 겪게되는 갖가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또 이들이 건전하고 가치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주기위해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가 교구차원의 특수상담으로 내방상담실을 마련한 것이다.
한해동안 평균 7백57건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이용률을 보여온 내방상담실은 서울대교구 신자는 물론이고 타교구 신자및 비신자들에게 이르기까지 그동안 폭넓게 이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초점을 둔 초창기에는 「법률」「신앙 및 성소」「신경정신」「신앙 및 생활」「영성 및 성소」「청소년 문제」등 6개분야에 걸쳐 상담을 실시했다. 각분야의 전문상담위원으로 구성、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내방상담실은 해를 거듭하면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특수사목기관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초기의 몇부분으로 나눠졌던 신앙상담을 하나로 집약시키는 한편 「생활상담」과「억울한 일에 대한 상담」을 증설、상담내용을 한층 보강시켜 나갔다.
85년부터는 「노인상담」과 「장애자 재활상당」등 사회문제로 대두된 분야까지 흡수함으로써 전문 상담센터로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직업 알선 등의 몇가지 요구사항이 중점 내용이 돼온 노인상담이 없어지고 그대신 세무상담이 첨가됐다. 현재 법률·신앙 및 생활, 세무, 정신건강, 장애자재활, 가정, 청소년, 억울한 일에 대한 상담 등 8개 분야에 걸쳐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데 「신앙 및 생활상담」을 제외한 7개 분야를 평신도 전문가들이 상담을 맡고 있어 평신도의 교회 참여도가 두드러짐을 볼 수 있다.
상담현황을 살펴보면、지난 8년동안 상담실을 찾은 8년동안 상담실을 찾은 6천 58명중 (재상담 포함안됨) 신자가 4천3백25명(71.4%) 그리고 비신자 1천7백33명(28.6%)이 상담실 문을 두드린 것으로 밝혀 졌다.
그중 남자가 2천6백49명(43.7%) 여자가 3천 4백9명 (56.2%)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상담실을 찾았으며、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의원의 32%를 차지하고 있고、고졸학력 소지자가 1천5백65명(26%)으로 가장 많다.<도표1·2참조>
상담내용별로 보면、이돈명 변호사 등 제일합동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4명이 참여해오다 현재는 가톨릭 서울법조회가 맡고 있는 법률상담과 매주 수 금 두차례에 걸쳐 관계병원에서 열리는 정신 건강상담이 각각 2천 51명(34%)과 1천6백3명으로 가장 높은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보상문제 등 법률상담만으로 적절한 도움을 주기 어려운 생활주변의 갖가지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억울한 일 상담」을 포함하면 법률상담 빈도수가 다른 상담에 비해 월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도표3참조>
연도별 통계를 보면、82년 개설 당시부터 85년 까지는 이용율이 급증해오다 89년 현재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도표4참조> 상담분야의 다양성과 전문성 그리고 필요에 따라 후속기관과의 신속한 연결등으로 인해 내담자들이 믿음을 가지고 부담없이 상담실을 찾고 있는것 같다는 내방상담실의 한 상담자는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살마들이 이런 상담기관을 몰라 어려움을 당하고도 손을 못쓰고 애태우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 내방상담실은
△월: 법률(가톨릭서울법조회)
△화: 신앙및 생활(설국진 신부)
△수: 세무(심점섭세무사), 정신건강(한상엽 박사), 장애자 재활(가톨릭사회복지회 장애자담당)
△목: 가정(김효남 서울시 가정상담소장)
△금: 정신건강(박정수 박사)
△토: 청소년 (조순애·류시황 선생)
△일: 1, 3주 억울한 일에 대한 상담이 매일 오후2시~5시 가톨릭회관 4층 상담실에서 열리고 있다.
※상담신청=(02)778~0606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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