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복음화와 현실 참여에 관심있는 평신도들로 구성된「빛모임」.
이 단체는 잊혀버리기 쉬운 사회의 빈민、노동자、철거민 문제의 헛점을 신자의식으로 서로 기도하는 가운데 연구발표、토의하는 등 사회속에서 평신도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나가고 있는 단체다.
「빛모임」(회장ㆍ오창래 아우구스띠노)은 현재 뚜렷하게 소개할만한 가시적인 활동은 하고 있지는 않지만 평신도의 사회정의의 적극 참여라는 점에서 단체의 존재 그 자체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결성、꾸준한 만남을 계속하고 있는 빛모임의 회원은 모두 5백여명에 이르며 이들 중 정식회원은 50여명 정도다. 여기에 소속된 회원들은 노점상、학생、사무원 등 각계 각층의 인물들이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목소리를 집약할 수 있는 특색이 있다.
「빛모임」은 3개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정의 분과와 통일문제 분과 그리고 교회쇄신 분과가 그것이다.
회원들은 각자의 원하는대로 한분과에 소속돼 매주 모임을 갖는다. 매주의 모임은 말씀의 전례、성서말씀 나누기、분과에서 준비한 연구발표 및 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또한 모든 회원은 한달에 한번 전체모임을 갖고 월례미사 봉헌을 비롯、그동안 각 분과별로 행해졌던 작업 및 활동들을 종합검토 한다.
지난 7월에 만들어진「빛모임」의 탄생 경위를 살펴보면 「천주교 공정선거 감시단」과「천주교민주시민 공동체」의 결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국과 관련하여 결성됐던 이 두단체가 해체될 때 여기에 참여했던 신자들이 그냥 헤어지기 보다는 그 순수한 목적을 계속 이어가자는 취지 아래 결성된 것이「빛모임」이기 때문이다.
이들 회원들은 한결같이 바쁘다. 자신의 생활에도 충실해야 하고 빛모임에도 성실한 준비가 요구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얼굴표정이 밝다. 『하느님나라가 이 땅에 도래될것』이라는강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楠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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