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겨냥、개봉된 영화「먼나라에서 온 성자」가 전국으로 확산、신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감동의 자리를 마련했다.
「먼나라에서 온성자」는 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유년 청년시기를 조명하면서 이탈리아인이 아닌 폴란드 사람으로 4백년만에 처음 교황좌에 오른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미고 있다.
주식회사 우진필림이 수입 배급한 이 영화는 「나자렛 예수」「벤허」에 버금가는 종교영화로 평을 받고 있으며 교황의 문학에 대한 사랑과 조국 하느님에 대한 열정이 잘 반영돼있다.
깐느영화제 감독상과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거장「크리지죠프 지누」감독의 세번째 작품인 이영화는 카롤보이티야 (현 교황의폴란드 이름)가 폴란드 한장교의 아들로 태어나면서 시작된다.
8살에 어머니를 여윈 카롤 보이티야는 모든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특히 시를 잘 썼고 학교 극단 작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프랑스 아담 시피아 대주교의 성소에 대한 물음에 폴란드 문학 공부에 열중하던 카롤은 2차세계대전으로 교회에 헌신하게 되고 차츰 하느님께로 접근한다.
전쟁후 사제서품을 받은 카롤보이티야는 이태리, 프랑스, 벨기에 등지서 공부를 하다 1948년 탄압받는 조국 폴란드교회로 돌아와 지하운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한다.
그후 주교가 된 카롤은 로마를 방문하고 제2차 바티깐공의회 일을 맡아 인정을 받게되고 그 공헌으로 성베드로 대성당의 머리돌을 하사받고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 기초석을 토대로 폴란드 노바후타라 도시에 성모성당을 짓고 정부의 종교 말살 정책에 정면 도전하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간다.
그후에 교황좌에 오른 카롤 보이티야는 교회와 세상의 역사가 이시대의 주인공으로 그를 주목하는데서 끝이난다.
이 영화는 바티깐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작돼 지금껏 단 한번도 촬영 허락이 안됐던 성베드로대성당 내부와 시스틴성당、역대 교황들의 경당、미켈란젤로의 화려한 벽화 등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 영화는서울「시네하우스」、부산「동보」「푸른」、대전「라이카」「예술」、광주「광주」、전주「프라자」、 제주「코리아」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신자들은 각 본당을 통해 배포된 할인티켓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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