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삽교본당 주임 고광의 신부와 함게 펴낸 김인식 회장 · 시몬(61세)의 회갑기념집「흙 · 사람 · 하느님」은 문학작품이라기보다는 복음의 증거자로 살아온 김 회장의 삶에 대한 산기록이라 할 수 있다.
90년도 가톨릭대상 사랑부문 수상자인 김인식 회장은 땅을 가꾼 많은 소득을 얻었으나 자신은 여전히 가난하게 살면서 성당을 신축 · 봉헌하고 장학회를 설립하여 가난한 학생들을 후원하고 경로잔치를 베풀어 수차레 효자상을 주었다.
집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농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논과 밭을 회사하는가 하면 공장을 세워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기도 했다.
또 극장을 사들여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영화를 보여주고 순간적인 실수로 입건된 범법자들을 관계당국과 교섭、이들을 석방시켜 주었고 선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신용협동조합을 창립 발전시켰다.
김 회장이야말로 하늘에 보화를 쌓고、마태복음 25장「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으며…병들었을 때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 찾아주었다」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종말론적 삶을 살아온 가난한 분이다.
이상의 산 증거를 기록한 이 책은 김인식 회장의 삶과 실천을 치하하고 협조할 수 있는 각계 인사들의 글을 모아 발간된 것이다. 인정이 메말라가고 이기주의와 「빈익빈 부익부」의 불안한 현사회에 단비와 같은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살아있는 책이라고 한다면 과장일까?
※이 책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수녀원 소속 양로원에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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