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1월 1일 「가톨릭 소년」으로 창간된 순수 어린이잡지 「소년」이 5월호로 통권 3백65호를 기록하면서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최근 대부분의 어린이잡지들이 상업주의에 편승, 오락지ㆍ광고지를 되풀이 하는 틈바구니 속에서도 「소년」은 아름답고 고운 동화와 동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의 세계를 선사해 왔다.
「소년」은 가톨릭 신자 어린이 뿐만 아니라 이땅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아름답고 참된 정서를 심어주어야 한다는 사명의식에 따라 지난 72년 「가톨릭 소년」에서 「소년」으로 제호를 바꾸었다.
국민학생에서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아동문학을 하는 문인ㆍ교사들에게 폭넓게 읽혀져온 「소년」은 특히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보는 가정문학잡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ㆍ오락ㆍ화려한 표지의 어린이잡지 등에 젖어 있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있어 단순하고 소박한 모양의 「소년」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것은 「소년」이 지난 30년동안 대다수 독자들의 선호 경향에 영합하지 않고 시대의 조류를 외면해온 「순수 어린이 잡지」로 살아왔기 때문.
그동안 「소년」은 창간1백호 기념사업으로 지난 68년 신인 작품 추천제를 실시. 이해인 수녀 등 다수의 아동문학가를 배출해 왔으며 77년 6월에는 제2회 색동회상을 수상, 『겉모습은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꿈과 확실한 신념ㆍ소망이 가득한 부자잡지』의 평과 함께 「소년」만의 고집을 인정받기도 했다.
동화ㆍ동시 등 아동문학을 주로 다루고 있는 「소년」지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적인 사고력과 응용력ㆍ관찰력을 심어주기 위해 과학이야기 및 과학 발명동화 등을 싣고 있으며, 여기에 만화 3편이 담겨져 있어 학습의 흥미와 함께 한층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4월호부터 활자체가 훨씬 커지고 창작동화 부분은 2단 조판에서 전단으로 바꾸면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소년」지는 광고의 선택에 있어서도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내용만을 골라 게재하는 정성을 담고있다.
지난 84년 통권3백호 기념사업으로 어린이들에 참여해 온 「시마을글동네」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던 「소년」은 이번에 창간 30주년과 통권 3백65호를 기념하기 위해 애독자 사은잔치를 마련하고 있다.
「소련」잡지 편집장 이범우(베드로)씨는 『만화를 선호하고 화려한 인쇄매체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균형있는 정서생활과 사고력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동화와 동시등의 아동문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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