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부 등을 하면서 여상 3학년인 외동딸과 둘이서 살아가고 있는 박성녀(모니까ㆍ58세)씨는 척추골절로 운신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생계는 물론 졸업을 몇 개월 남겨놓고 있는 딸의 학교공부 마저 지속시키기 힘든 딱한 처지에 놓여있어 사랑의 손길이 요청되고 있다.
현재 서울 변두리의 조그만 여관에서 보증금없이 월 3만원씩에 살아가고 있는 박씨는 심장병, 당뇨병 등이 겹쳐 건강상태가 최악의 상황이지만 자신보다는 5명의 사산아후에 극적으로 얻은 외동딸이 최근 영양실조로 인해 힘이 없고 머리와 눈이 아파 몇 개월 남지않은 학교생활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당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근심걱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박씨 모녀는 가톨릭신자임에도 불구, 미신을 믿고 있는 여관주인이 방안에 십자고상과 성모상 등을 두지 말라고 강요하고 있어 신앙의 자유마저 박탈당하고 있지만 다른 집을 구할 길이 없어 주인의 눈을 피해가며 기도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89년말 갑자기 쓰러지면서 척추 2개가 부러져 3회에 걸친 수술을 했으나 완쾌되지 않고 그나마 조금 모아놓았던 돈마저 탕진해버린 박씨는 지금까지 막노동일을 하고 있는 유일한 혈육인 친정 동생의 도움과 본당인 대방동본당 빈체시오회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다.
척추를 다치기 전에도 복막염과 자궁암수술을 받는등 병원출입이 끊이지 않았던 박씨는 현재 무료자선병원인 서울 신림동 요셉의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으면서 진통제와 수면제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학교에서 교과수업보다는 양호실에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은 박씨의 딸 이양도 엄마와 함께 요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항상 고통속에 생활하고 있다.
이양은 이처럼 자신의 몸도 추스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생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성당에서도 구김살없이 살아가고 있다.
당초 불교신자였던 박씨 가정은 박씨의 계속되는 사산아 출산과 건강악화로 남편이 가출, 가정이 파괴되면서 40줄에 들어서 낳은 딸과 둘이서 살아오고 있다.
10년전 딸의 요청으로 세례를 받고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박씨는 본당에서 레지오 마리애, 연령회 활동을 해왔으며 지금도 건강이 허락하면 평일미사에 참례하는 등 신앙인의 자세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박씨 모녀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국민은행 028-24-0305-300 이정민」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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