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화가 우리생활에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은 구한말 외국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중 대표적인 건물은 당시 1886년 고종 정치외교고문으로 왔던 데니저택이다. 데니저택은 당시 보기드물게 한옥 전면을 유리창으로 장식하여 장안에서 유리를 제일 많이 사용한 건물이다.
이제는 건물마다 온통 유리로 되어 있고 그 사용도는 하루가 놀랍게 현신적으로 유행되고 있다. 지금 기존 유리의 유행은 에칭(유리표면을 깎아내는 것)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와 면취(양면을 깎아내는 것) 등으로 인테리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테인드글라스는 아직 작업 과정부터 많은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모자이크로된 스테인드글라스는 주로 교회 창문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그결점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몇년후면 발견할 수 있다. 그 첫째 원인은 유리컷팅과정에서 부터 유리에 무리가 가해지고 빨리 부식된다. 모자이크유리는 일반유리보다 강도가 약해 취급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위험부담도 많다.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는 우리나라의 기온에 적합하지 않다. 한국날씨는 많이 덥고 겨울에는 추운 날씨 관계로 유리에 평차가 생겨 결국 연결된 부분이 점차 벌어지게 되어 우리의 실정에는 적응하는데 많은 무리가 뒤따르고 있다.
최근에 구라파에서 유행되고 있는 도색글라스(유리표면에 특수물감을 칠하는 것)는 스테인드글라스보다 월등하게 효과가 있다. 도색글라스(실크)는 유리를 모자이크해서 붙이지 않고 5mm유리에다 원하는 그림을 그려 다시 5백도에서 구워낸다. 이렇게 되면 유약은 유리표면에서 접착되어 반영구적으로 견고하고 변색되지 않는다. 판유리를 5백도에서 열을 가하면 반강하가 되기때문에 강도는 일반유리보다 2.5배나 강하다. 가격면에서도 스테인드글라스보다 비용이 적게들고 원하는 그림을 자유자재로 재현시킬 수 있어서 큰 부담없이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대구에서 정성길씨(마르코)가 개발한 하이테크 글라스(053~354-9700)에서는 유리의 혁신이 될수 있는 판유리 성형방법에 이어 국내 최초로 교회창문 인테리어를 새로운 상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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