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현(글라라ㆍ40세ㆍ서울 서초동 본당)씨는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를 제작,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대학 재학 시절, 대학 방송실에서 활동한 경험을 되살려 제작한 카세트 테이프는 상상외의 반응을 얻어 이웃 전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곱개를 제작했는데 제1집은 「하느님, 나의 하느님」으로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집은 한 수도자의 영명축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수사님, 우리들의 수사님」3집 「내 작은 소망 종소리 되어」4집 「겨울 묵상」5집 「아가를 위한 엄마의 기도」그리고 「누군가의 기도」이다. 마지막으로 앞의 내용들 중에서 좋은 내용을 발췌, 7집으로 「하느님이 그리운 날에」를 만들었는데 예비 신자들뿐 아니라 기존 신자들의 묵상용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민씨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이처럼 테이프를 제작한 것은 자신이 받은 큰 은총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
칠년전, 민씨가 33세 되던해에 갑상선 종양으로 수술을 받게 된 것이 그녀가 하느님을 알게된 계기였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녀는 곧 성당을 찾아 영세했고, 그후부터 성지에 대한 테이프를 비롯하여 이웃 전교용 테이프를 열성적으로 만들었다. 『새로 만들고 싶은 것은 성서를 쉽게 묵상할수 있는 성서 테이프와 병상에 누워 있는 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영혼의 아픔도 쉽게 지나칠수 있지만, 육체가 병든 이들은 영혼의 아픔을 쉬 발견하거든요』
민주현씨의 소망대로 테이프를 제작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서초동본당 어머니 성서모임의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어머니로, 아내로, 그리고 가정 주부로서 주어진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4년째 말씀의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민씨는 그동안 5팀의 모임을 이끌어 왔다.
연말이 되어 망년회를 할때면 민씨는 항상 생활 성가 부르기와 생활 나누기 묵상을 하곤 한다. 1년동안 자신들과 가정을 지켜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녀는 연말이 되면 이 단체, 저 단체로 불려 다니기에 바쁘다.
복음 전파를 위해 테이프를 제작해 보급하는 일과, 성서모임 봉사, 생활성가 부르기 봉사 등과 함께 환자 방문을 통한 봉사활동을 빼놓을수 없다.
민씨의 활동은 사랑이 필요한 또다른 이웃에게도 달려간다. 나환자 돕기회, 원주교구 사회복지회 돕기, 문제 청소년 돕기, 양로원 등의 후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씨는 자신의 주변에 후원 회원을 모집하며, 매월 그들을 만나 후원회비를 받으면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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