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가톨릭 남성신자중창단인 「알마(ALMA)중창단(단장=김영철, 지휘=은철)」은 한국 근대음악의 선구자 난파 홍영후를 기리는 음악회에 특별출연, 가톨릭성가 보급에 나서는 한편 지역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8월 24일 저녁 7시 30분 7백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던「홍난파 50주기 추모음악회」에 출연한 알마중창단은 가을을 맞아 아름다우면서도 민족정신이 배어있는 난파선생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모여든 청중들에게 가톨릭의 전통미사곡을 선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알마중창단은 개신교가 복음성가 보급이나 찬송가를 통한 전교활동에 적극적인데 비해 가톨릭의 활동이 미비한점을 안타까와 하던중 성가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가톨릭의 아름다운 미사곡을 알리고자 89년 11월 창단됐다.
경쾌하고 부르기 쉬워서 일반 대중이 친근감을 느끼는 생활성가 보다는 중세적인 선율로 이루어진 그레고리오 성가 보급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알마중창단은 비신자들에게 가톨릭 성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계회글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추모음악제에서 알마중창단은 그레고리오성가 「기리에(Kyrie)」를 비롯 난파의 곡「입다움 꽃봉오리」등 네곡의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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