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고 일하다」를 생활표어로 교회와 인류복음화에 기여해온 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는 1952년 덕원대목구 보니파시오 주교의 초청으로 4명의 독일인 수녀가 원산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함으로써 한국에 첫 발을 디뎠다.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는 베네딕도회의 전통에 따른 「선교」 이념을 새롭게 인식한 독일 보이론의 관상 베네딕도회원인 안드레아스 암라인신부에 의해 1885년 설립된 수녀회로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소명을 구현한다.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의 생활양식은 규칙과 장상아래 「공동체」안에서 함께 하느님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공동생활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일하며 물질적ㆍ영적인 재보를 나누면서 서로 섬기고 밀어 주며 격려하는 것으로 표현되며 이를 위해서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는 분별력과 중용의 정신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이끌어 간다.
특히 전례를 중시하는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는 공동 성무일도(Opus Dei)와 영적독서(Lec-tio Divina)에 역점을 두고 「기도와 영적독서와 노동」이라는 생활 리듬속에서 하느님 중심의 영성을 구체화 시킨다.
포교 성베네딕도회는 사부 성 베네딕도의『「수도원을 주님을 섬기는 학원」으로 하여 수도자는 이 학원에서 하느님을 찾으며 주님을 섬기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권고에 따라 4년여에 걸쳐 지원기ㆍ청원기ㆍ수련기의 단계로 교육、 양성한다. 이러한 기본양성기간을 지낸 수련자가 포교 성베네딕도회원으로서 하게 되는 서원내용은 「청빈ㆍ정결ㆍ순명」의 복음 3덕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의 올바른 수도자의 생활로 살아간다는 「생활개선의 서약」、 끝까지 공동체안에 머물겠다는 「정주(定住)의 서약」과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는 「순명의 서약」인데 이는 성베네딕도회 특유의 서원내용이다.
한국진출 후 초창기 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는 1949년 북한 공산정권에 의해 페쇄당할때까지 본당ㆍ유치원ㆍ학교ㆍ의원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둡고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곳에서 활동했다. 6ㆍ25동란후 독일인수녀의 본국 송환과 한국인 수녀들의 월남등 일련의 혼란기를 겪는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는 1955년 대구 신암동에서 새로운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복음정신과 오로지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살겠다는 집념의 결실로 30여년만에 2백여명에 이르는 대식구를 이룬 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는 베네딕도 성인의 정신에 따라 가족적인 고동체 수도생활을 위해 1987년 11월16일 서울 프리오랏을 독립시킴으로써 대구ㆍ서울 프리오랏으로 지역적인 분리를 했다.
특정한 활동을 목표로 설립된 것이 아니라 수도생활이 허락되면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모든 사도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는 현재 서울과 대구 두 프리오랏에서 2백87명(서울 73명、 대구 2백14명)의 서원수녀와 82명(서울28명、 대구 54명)의 수련수녀가 교육ㆍ 의료ㆍ선교ㆍ특수사목ㆍ교회예술분야ㆍ피정의 집운영ㆍ사회복지 분야 등 그를 필요로 하는 사회 구석구석에서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창설자의 「선교」이념에 맞춰 브라질ㆍ미국 등 해외 한인교포사목과 해외 본방인 사목으로 아프리카의 케냐와 독일등서 선교활동을 하고있다.
국제회로서의 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는 로마에 총원을、 독일 룻찡에 모원을 두고 있으며 현재 16개국에서 1천3백여명의 회원이 봉사와 복음전파의 소명을 수행하고 있다.
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는 오전 5시20분에 기상、 오후 8시 끝기도까지 3시간 30분여의 기도와 5시간의 노동으로 일과를 지내며 매주 월요일은 연수 및 쇄신회로 신심을 다지고 매월 13일은 밤조배를 가지는 등 성실한 수도자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의 지원자격은 바로 지향을 가진 정신적이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여성으로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미혼여성이어야하며 본회의 「선교」이념에 따라 선교활동에 대해 준비자세를 갖추고 교회법에 저촉이 되지않은 신분이어야 한다.
■ 성소모임:△ 대구 프리오랏=매월 첫째주 오전 10시30분 사수동 본원 311~3434 △ 서울 프라오랏=매월 첫째주 오후2시 상지 피정의 집 927~5568、 5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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