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적들이 표지 디자인과 색상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신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이는 교복 자율화와 컬러세대 독자들의 기호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출판 자유화로 인한 출판문화의 흐름을 교회서적 출판사가 파악하고 적극대응하는 모습으로 여겨진다.
성바오로출판사 다솜편집부가 최근 신간으로 발행한「기상나팔」「하늘나라 푸른 신호등」「전례와 표징」「주님은 나의 목자」등과 생활성서사의 「호랑이를 뒤집어라」제3기획이 출판한 20여권의 종교관련 서적등이 대표적인 책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책들은 그간 교회서적의 공통된 특징으로 알려진 서구 양식의 표지 디자인인 간단한 사진、상본、성화 등의 형태에서 깔끔하면서도 내용을 함축한 그림이나 소컷 형식을 빌렸다.
또한 색상도 단색이나 두가지 정도의 색깔을 사용해온 단조로움을 벗어나 최소한 세가지 이상의 원색、중간색 등을 사용 아름답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성바오로출판사 다솜편집부의 「기상나팔」은 어린이 4명을 10가지 이상의 색상을 써서 컬러화를 이루고 있고、 제3기획이 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기념해 발간한 「예수별곡」「오시는 임에게」등은 대리석무늬、한지계열、붓터치의 표지를 선보였다.
또한 「호랑이를 뒤집어라」경우에는 은은한 파스텔풍의 바탕그림에 우리 민족과 친근한 색깔인 황토색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과 색상의 변화는 독자들에게 눈의 피로감을 적게 주면서 구매의욕을 촉발시켜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일반인들도 쉽게 교회서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책들은 종교적 색채가 강해 일반인들에게 은연중에 하느님을 알리는 기회도 제공、 간접선교라는 중요한 목표에 보다 쉽게 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심코 선택한 책을 통해 하느님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자들의 기호 변화에 적절히 대처, 앞으로 교회서적도 판매경쟁에서 일반출판사와 다를바 없이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너무 상업성에만 치우쳐 전체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표지 디자인으로 독자들에게 혼란을 가중할 우려도 있어 교회 출판사가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
『신앙서적 보급률은 곧 신심의 척도가 된다』고 말하는 제3기획 대표 김춘호씨는 『일반인들도 은연중에 골라 읽을 수 있는 책 출판에 교회 관련 출판사들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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