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출간된「2백주년 신약성서」 (분도출판사) 가 출간 5개월만에 3만부가 판매되고 4판인쇄에 돌입했다.
이 같은 사실은 초판 3천부 정도가 1~3년 사이에 판매되는 교회서적 판매상황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초판 5천부가 출간 보름만에 매진되고 재판 1만부ㆍ3판 1만5천부 등 판을 거듭할수록 부수를 늘려온 2백주년 신약성서는 신학교ㆍ성서모임단체 등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으며 일반신자들 사이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고 지역별로는 서울ㆍ광주지역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2백주년 신약성서가 신자들로부터 이렇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원문에 가까운 번역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구약성서 인용구절과 참고구절을 수록하고 어려운 어휘ㆍ어구에 대한 간략한 주석을 곁들여 신자들의 이해를 도우고 있는것도 이 책의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처음부터 편집실무를 맡아 우리말로 쉽게 다듬는 윤문작업을 맡았던 김윤주씨는『원문에 가까운 번역과 함께 예수님의 말씀을 높임말로 사용, 권위보다는 봉사의 모습을 반영하는 회랍어 원문의 분위기를 반영하려 했다』고 책의 특징을 밝혔다.
분도출판사는 2백주년 신약성서의 보급을 위해 책가격을 통상 정가에 훨씬 못미치는 권당 6천5백원에 보급하고 있으며 또 본당별로 신청해 올 경우 권수에 상관없이 15%씩 특별할인해 5천5백원에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 2백80만에 달한는 한국 천주교 교세를 감안한다면 2백주년 신약성서의 보급 현황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고 성서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와함께 다양한 성서번역물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교회당국이 이나 신자들 사이에 조성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분도출판사는 휴대의 편의를 위해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포켓판을 제작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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