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독자들의 순교자신심 고취와 올바른 성인 공경에 도움을 주고자 이와 관계되는 서적ㆍ비디오를 소개한다.

서적

한국 순교성인을 다른 전기ㆍ박해당시의 기록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순교나 성인들을 주제로한 소설류는 그리 많지 않은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 신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는 이충우씨의「천주학이 무어길래」(가톨릭출판사), 이병영씨「어두움을 헤친 사람들」 (성바오로출판사), 박도식 신부의「순교자들 신앙」 (성바오로출판사), 김옥회 수녀의「순교자들의 삶」 (계성출판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가톨릭문화연구소가 내놓은「가톨릭문화문고」와 가톨릭출판사의「한국순교자 103위전」은 단행본 시리즈로 순교자들의 삶ㆍ행적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천주학이 무어길래」는 1982년 7월호부터 서울대교구 월보「새벽」지에「신앙후손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3년간 연재한 것을 묶은것으로 한국천주교의 족보라고 할 수 있다. 순교의 단편서라기 보다는 순교를 이룰 수 있었던 깊은 맥락을 가문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있다.

「어둠을 헤친 사람들」은 병인대학해때의 순교자들의 생활과 박해자들 횡포를「치명일기」와「관청기록」등을 중심으로 엮은것이다.

성인전이라하여 조금도 미화하지않고 사실 기록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현실감을 준다.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한국순교자 1백3위전」은 본격적 한국순교자 전기의 출판이라 알려지고 있는 아드리엠 로네신부의「한국복자79위정」 (1957년발행) 에다 뽈 데똥베 신부의「병인순교복자 24위전」을 번역 합치면서 내용을 일부 수정 보완한 것.

총6%를 걸쳐 김대건 신부 정하상 등 순교선열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순교자들의 사적과 행적들을 모은「한국가톨릭문고」 (계성출판사)는 제1권「순교자의 삶」, 제2권「순교자들의 전기」, 제3권「최양업 신부의 생애와 사상」, 제4권「박해시대의 교우촌」, 제5권「최양업신부의 천주가사 (ⅠㆍⅡ) 」, 제7권「일본안의 한국인 그리스도교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도식 신부의 한국순교역사서「순교자들의 신앙」도 오래동안 읽혀지는 순교신심서적. 「신유년 황사영백서」, 「김대건 신부의 옥중서간」등 신앙의 진리를 위해 몸바친 선열들의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으로 엮고있다.

개인전기로는 성 김대건 신부를 소재로 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원순 교수가「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요셉출판사) 를, 시인 김남조씨가「시로 쓴 김대건 」 (성바오로출판사) 을, 배달순씨가 「성 김대건」을 각각 펴내고 있다.

소설로는 노순자씨의「누이여 천국에서 만나자」 (성바오로출판사) , 윤의병 신부의「은화」 (한국교회사연구소) 등이 있다. 「누이여 천국에서 만나자」 는 문학성과 역사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유요한과 이루갈다 부부의 지순한 사랑ㆍ신앙을 그린 역사적 순교소설이다.

숨은꽃(은화)들의 이야기를 엮은 박해소설「은화」는 충청내륙지방의 실제지명과 실존 인물들의 행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린이용으로는 역사가 배희길씨 글ㆍ그림의「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등 순교만화들이 있다.

비디오

「성 김대건 신부」 (성바오로출판사) 와「순교자현양칸타타」 (“) 등이 볼만하다. 「성 김대건 신부」는 김신부의 생애를 역사적인 고증을 곁들여 가며 극적으로 전개시킨 영화로서 신자재교육용이나 예비자용으로 좋다. 로사리오성가단의 뉴욕연주를 실황으로 담은「순교자현양칸타타」는 순교자들 모습을 그린 음악극. 토착화된 우리 전례음악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